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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5기 - Georgia 장은아/글1]
작성자장은아 등록일2012.11.22 11:17 조회수3,012
happy holloween 


안녕하세요 Georgia주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5기 교환학생 장은아라고 합니다.
한국이였다면, 지금쯤 고1생활이 끝나고 있겠네요.
호스트 가족 알게되고 출국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국 70일을 남겨두고 있네요.
미국오기 전에는 '미국가서 진짜 매주마다 통신원글 써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니 통신원글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오늘 저는 제가 미국 오기전에 가장 궁금해 하고 있지만 아무한테서도 확답을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제 경험 내에서 열심히 적어 보려구요.
그리고 제가 맞은 첫번째 real holloween! 이것에 대해서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지금 Georgia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조지아 조지아 하면 알아 듣지만 여기서는 “조지아” 그러면 아무도 못 알아 들으시더라고요. “졸~쥐아” 이렇게 되게 찰지게 해줘야 알아 먹어요. 뉴욕 오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담당 선생님께서 "so.. where are yall going? where is your host family live? which states?" 이러셔서 모두가 (독일애, 프랑스애, 브라질애, 한국애) "utah!","ohio"! 목이 터저라 자기네들 가는 곳을 말하고 있었죠.
저도 자랑스럽게 "조지아!" 그랬는데 순간 정적이 흐르면서 다들 저를 처다 보시는 거에요.
깜짝 놀라서 눈만 꿈뻑꿈뻑 댔는데 선생님이 "what did you say? which one?" 이러시는 거에요.
다시한번 조지아를 외쳤죠. 정말 아무도 못 알아 들었어요. 결국 스펠을 대서 선생님이 발음 교정해 주시고 애들은 웃고..되게 챙피했어요. 혹시라도 georgia주 가시는 분들 조지아가 아니라 “졸~쥐아” 라는거..
 
그럼 이제부터 제가 궁금해 했었던 것! 하나하나 말씀 드릴게요. 서론이 쪼끔 길엇어요.
 
미국이랑 한국은 무척이나 다른 것 같아요. 일단 학교부터 보자면, 우리는 하루종일 한 교실에 있어야 하지만, 미국은 매교시마다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야 해요. 그리고 한국은 50분 수업이지만 미국은 1시간40분 수업이랍니다.. 저희 학교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100분수업 이에요. 그리고 그 사이 쉬는 시간은 5분! 이때필요한 건 speed.. 정말 스피드가 필요해요. 1교시 교실에서 2교시 교실이 멀면 화장실을 패스해야 한답니다 ㅠㅠ. 동선을 잘 선택하시는게 중요해요!
 
Locker! 한국 학생들의 로망이죠. 미국 드라마를 보면 복도에 쭉 나열되있는 빨간 락커들이 어찌나 고급스러워 보이던지..! 근데 그거 별거 아니더라고요. 미국은 락커 뿐 만아니라 자물쇠 잠금장치가 되게 독특해요. 설명하기 되게 어려운데 어려워요.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고. 처음에는 저 락커문만 따는데 10분 넘게 걸리고 장난 아니였어요. 복도에서 막 혼자 "이거 이렇게 돌리고..이쪽으로..아 왜 안열려ㅠㅠㅠ" 이러면서 막 힝힝대고 힘들었어요. 근데 한번하고 나면 쉽게 할 수있답니다.
락커에는 책도 넣을 수 있고 가방도 넣을 수 있고 그래요. 한국에서는 교과서를 모든 학생들에게 나눠주지만 여긴 안 그러거든요. 미국에서는 교과서를 소지할 수 없어요. 수업시간에 사용하고 반납해야 해요. 공부해야 할것이나 숙제가 남았다면 방과후에 찾아가 선생님께 따로 빌려야 한답니다. 미국 교과서라고 한국 교과서를 생각하시면 안되요. 미국 교과서는 정말 크거든요..정말..두껍고ㅎㅎ
(아참! 미국에서는 노트 대신 바인더를 써요.)
 
정말 독특한 것은 다른 학교에서도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책가방을 들고 다니면 안되요. 핸드백은 들고 다녀도 되는데 책가방은 안된 답니다. 미국은 총기소지가 가능해서 학생들이 흉기를 가방에 숨길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그래서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왔다면 꼭 locker에 집어 넣어야 해요.
 
미국 오기전에 두발 자유와 사복으로 굉장히 들떠 있었는데요. 미국에도 학교마다 다르지만 규정이 있어요. 저희 학교에는 무릎 이상의 치마를 입을거면 레깅스를 신어야 하고요. 어깨선이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 안되요. 귀걸이 모든 건 할수 있지만 피어싱은 안된 답니다. 무슨 피어싱 이냐고요? 요즘 학생들은 배꼽도 코도 사정없이 뚫고 다니는 무서운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사실 이뻐 보이긴 해요ㅎㅎ
 
미국 학교는 한국과는 다르게 방과후 활동이 굉장히 많아요.

운동부도 많고 음악부도 많고 듣도 보도 못한 특별한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저는 여기 처음 왔을때는 축구부를 했었고, 축구 시즌이 끝나고서는 풋볼 watergirl을 했었어요. 미국은 풋볼이 굉장히 큰 스포츠랍니다. 미국 드라마보시면 여자애들이 막 풋볼하는 남학생들 좋아하고 그러잖아요. 풋볼 시즌이 끝난 지금은 농구부 매니저를 하고 있어요. 농구부 선생님께서 부탁하셨거든요. 이렇게 방과후 활동을 많이 참여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정말 빨리가고 친구들도 쉽게 많이 사귈 수 있어요.
미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차없으면 이동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가스값도 많이 걱정하시고 그러시죠. 방과 후 활동을 하시다 보면 학교에 늦게 남고 주말에도 학교에 가야할 때가 많은데 이럴때 차가 되게 필요해요. 그리고 ride를 주시는 분들은 호스트 패밀리기 때문에 뭘할지 결정하기 전에 가족들과 먼저 상의하는것은 필수!
  
제가 처음에 왔을때는 수줍어서 말도 안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그랬는데 (3~4주정도) 그게 지금 그렇게 후회 될수가 없어요. 항상 웃고 열심히 말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애들도 막 고쳐주고 같이 웃어 주고 그래요.
 
저희 학교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성적과 출결이 좋으면 기말고사를 패스할 수 있어요.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수업시간에 쪽지시험이나 과제, 그리고 project로 합산을 해서 성적을 내시며, 출결 현황과 비교해서 패스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제가 여기 오기전에 수업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걱정했어요.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통과 못하면 어쩌나.. 걱정 마세요! 한국애들이 워낙 똑똑하기도 하고 조금만 이해 하려고 집중하고 못 알아 들으면 선생님께 다시 알아 들을때까지 물어보고 그러면 다들 하실수 있어요. 저는 첫 수업마다 선생님들께 "hi i am eunah. i am exchange student from south korea. i just want you to understand that i am gonna ask you lots of question. will you understand? please:)" 이렇게 부탁을 드렸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미소를 띄우시며 알겠다고 하실때! 가방에서 전자사전을 조용히 꺼내들며 "can i use my dictionary? it only help me to find the word. it is nothing you need to worry. no text no game!" 또 여쭤보죠. 그런데 솔직히 전자사전 쓰지 마세요. 쓰실려면 그냥 영영사전을 쓰셔서 영어로 이해 하시려고 하셔야지 저처럼 전자사전 쓰버릇 하시면 나중에 단어 다 까먹고 그래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영영사전 쓴답니다. 수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마세요!
 
가끔 학교에서 애들이 중국인, 일본인 이냐고 물어봐요. 근데 제가 중국인은 그냥 애써 넘어가는데 일본인 나오면 눈이 핑글핑글 돌거든요.(이제친구들도 다 알아요ㅎㅎ) 애들이 왜 일본 싫어 하냐고 물을텐데 그럴때 그냥 싫다고 애처럼 고집부리면 한명도 이해 못하니까 차근차근 무슨일이 있었고 일본이 어떤짓을 해서 한국이 싫어한다 라고 설명을 해 주셔야해요. 그럼 이해 한답니다.
 
host family 와 살면서 행복한 시간도 힘든 시간도 안맞는 시간도 그냥 한국 들어가고 싶은 시간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우리 입장만 생각할게 아니라 host family 입장부터 생각해봐야 해요. 솔직히 우리도 어느 순간부터 우리집에 다른애가 샤워하고 밥먹고 잠자고 그러면 불편 하잔아요. host family가 많이 양보해서 우리는 받아주는 거니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거 같아요. 저도 여기서 되게 가족들에게 화났던 적도 많고 당장 나가고 싶던적도 많은데 그래도 가족은 가족이더라고요. 그렇게 티격태격 살다보면 정 더 쉽게 들어요. 교환학생으로써 지켜야 할 선은 지키고 예의 바르게 생활해야 할거 같아요..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 주셔요 되요.
 


그럼 저의 첫번째 real 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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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은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 축제에서 비롯 되었다고 해요.

그 축제는 죽음의 신인 삼하인을 찬양하고 새해와 겨울을 맞는 축제인데요, 그날밤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어 이 축제는 우령, 마녀, 요정같이 불길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네요.

또한 이날은 악마의 도움으로 결혼 행운 그리고 죽음에 관계되는 점을 치기 좋을 때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리스교도의 전파와 함께 할러원 축제는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전날 밤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hallow는 앵글로 색슨어로 성인을 뜻하고 all hallows eve가 줄여서 halloween이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 할로윈이 어린이들의 축제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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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에서 할로윈이라고 하면 영어학원 갔을때 초등부 선생님들이 호박등불 몇 개 달아놓고 사탕 몇개주는 그런거였잖아요. 미국은 다르더라고요.
할로윈 전날부터 호스트 언니랑 아줌마가 저를 인형으로 만드네 뭐로 만드네 난리가 났었어요.
학교에서 애들도 이게 저의 첫번째 할로윈이라 하니 저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 주고 그랬어요.
그러다 언니 남친이 미국인이 되라고 해서ㅎㅎ 카우보이가 아닌 카우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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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이 되면 미국에서는 집집마다 불을 켜놓고 아이들을 기다려요.
그럼 분장한 아이들은 초인종을 누르고 주인이 문을 열면 큰소리로 'Trick or treat!'라고 외치는거죠ㅎㅎ
되게 유치해 보여서 안한다고 뒤로 뺄때는 언제고 한번 시작하니 너무 재미 있어서 제가 이웃동네를 뛰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을 아주 우렁차게 소리 지르고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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