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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기 통신원 - South Carolina이경숙/글6]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04.01.19 18:06 조회수4,584

12월 19일 부터는 저희 학교의 winter break이였습니다. 1학기가 벌써 끝난 샘입니다. 벌써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반이 끝나간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그 동안 지내면서 쌓은 많은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글을 써나갑니다.


North Augusta High School의 Junior, Kelly Lee. 이 신분으로 4개월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울고 웃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8월 20일 학교에 입학 했을때의 많은 혼란과 고생을 극복하려고 이를 갈고 견딘 일들, 눈물이 나도 꾹꾹 참은 그 날들, 공부 잘해 보겠다고 열렬히 공부한 기억들. 처음엔 그렇게 굳은 의지와 정신력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그 넓고 커다란 학교 안에서 의지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영어가 서툴러서 마음 내키는대로 얘기도 못하고, 그렇다고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어릴적부터 알고 지낸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1개월, 2개월, 3개월,,,, 그렇게 시간이 지나갈수록 삶은 나아지고 변화가 찾아옵니다. 자연스레 말이 트이고 자기도 모르게 친구가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제가 제일 중요하게 느낀 건 friendship. Friendship이라는 주제에 들어서자면 할 얘기가 끝도 없이 많습니다. Friendship에는 제한도 없고 잘난것, 못난것 따지지도 않듯이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와서도 다를바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학교에서 힘들고 속상한 일도 참 많았습니다. 영어가 서툴러서 무시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있었고 예전엔 제가 더듬거리면서 말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저를 비웃는 선생님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제가 주저 앉았더라면 이까지 오지도 못했습니다.


호스트 가족과 4개월 지내면서 진짜 가족처럼 숨길 것 없이 알건 다 알게 되었고 편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문화적인 충돌을 넘어서서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들까지도 우리는 서로 주고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12월 19일 저녁엔 PAX기관의 교환학생들이 Christmas party 한답시고 모였는데 그 교환학생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North Augusta에 사는 저 외에는 모두 Augusta 에 사는데 Brazil에서 온 Anna, 독일에서 온 Kristine과 Ivan 외에는 다 Spanish 여자 학생들입니다. 8월 말에 PAX 첫 모임을 가졌을 때 온통 Spanish 로 말할때와는 달리 거의 영어로 말해서 그나마 수월하게 알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살찐 친구들도 많았고 12월달에 떠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Buffet 식으로 간단히 식사한 후 우리는 춤도 추고 자기 나라에서의 Christmas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그 뒤엔 선물 교환도 했습니다. 저는 Georgia Bulldogs mug 를 받았습니다. 그 날 밤엔 Anna의 집에서 하룻밤 잤는데 Anna는 February 가 되면 다시 Brazil로 돌아갑니다. 1학기 과정 프로그램이여서 12월19일이 Anna에겐 학교이 마지막날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래서 교환학생의 인생이 참 매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호스트 가족, 교회, PAX 교환학생들까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알아간다는 게 저에겐 큰 보람입니다. Independence. 세상에 혼자 첫발을 내딛을때 두려운 것도 많고, 실패할까봐 겁내고, 모든게 새롭지만 이렇게 경험을 쌓다 보면 삶에서 얻어지는 큰 깨달음이 있고 배움이 있습니다. 이상 1st Semester의 끝이었습니다. Good-bye 1st Sem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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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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