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Vermont유수정/글6]
작성자유수정 등록일2005.12.06 11:56 조회수4,462
안녕하세요! 12기 Vermont주 통신원 유수정 입니다!

# 한국소개2번째 이야기..^^

지난 달 호스트 Brother, Ben 학교 한국소개시간에 이어서 이번엔 International week (Nov 14 ~ 18)을 맞아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되었습니다. 1주일중 금요일을 선택하여 제가 듣고있는 클래스 중에 두개를 선택, 미술과 수학시간에 하게 되었어요. 주된 내용은 지난번과 같이 종이접기, 사진소개 등등 비슷하게 진행되었구요. 특히 아이들은 미국에서는 성이 뒤로가지만, 한국에서는 성이 앞으로 간다는 얘기와 제 나이가 한국에서는 17살이라는 사실에 흥미로워 했답니다. 물론 종이접기도 좋아했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일본식으로 오르가미라고 알고있어요. 잠깐 ! 지난번 첫번째 프레젠 테이션이 끝난후, 그 학교 학부모들에게 저희들의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담은 종이가 날아왔어요. 그 날 아이들 간식으로 김밥을 싸갔는데, 김밥은 스시로 표현이 되어있었구요. 종이접기는 오르가미로 되어있었답니다. 많이 속상하기도 했어요. 제가 갔을때 확실히 고쳐주고 왔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더 확실히 알려주니깐 종이접기를 어설프게 따라하던지 아니면 그냥 Folding paper라고 말해요^^
다들 자기들이 만든 작품에 자부심을 느끼는지 몇몇학생들은 칠판위에 붙여놓고 저희는 매일매일 수업시간에 감상한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 어떻게 보면 참 엉뚱하지만 한글로 친구들 이름 적어주면 좋아해요 ^^ 따라쓰면서 배우는 아이들도 있구요. 저는 저희반 친구들 이름 다 적어서 하나씩 나눠 주니깐 거꾸로 들고 맞냐고 묻는 아이들도 있구요. 그럴 땐 정말 미국 친구들이 귀엽습니다^^



↑ 프레젠테이션

# Asian 가게 장보기 !

저는 한국에서 약간의 과자와 호스트에게 선물할 음식들을 챙겨왔지만, 식구들이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턱에 벌써 다 먹고 없답니다 ^^;; 하필 프레젠테이션도 다가오고 해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뉴욕 알바니에 있는 Asian가게에 갔습니다. 가게에 딱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바구니 4개를 채웠습니다. ^^;; 빼빼로, 쿠크다스 등등 그외에 쌀과자도 조금 사왔는데요. 여기서 팁 ! 빼빼로, 쿠크다스 등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브랜드의 과자는 사셔도 괜찮은데요. 이름도 없는 쌀과자던지, 그외 등등 모르는 과자는 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정말 맛없답니다 T_T 두번째 팁 ! 유통기한 꼭 확인하세요. 비싸게 수입해오는 거라 버리지 못하고 그냥 팔고 있는것 같아요. 전 아무생각 없이 몇몇 인스턴트 음식도 사왔는데, 나중에 먹으려고 훑어보니 6개월이 훨씬 넘은 음식들이에요. 심지어는 1년까지도요. 인스턴트 음식이라 먹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왠지 찝찝하니깐 유통기한 확인하고 사시는거 잊지마세요. 유리병에 담긴 김치도 샀는데, 뚜껑을 여니 거의 폭발을 하더라구요.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오래된 김치에 박테리아가 번식하여…….. 어쨌든 몸에 안좋답니다. 한입도 못먹고 버렸어요. 아시다시피 아시안 마트 결코 싸지 않아요. 잘 따져보고 현명하게 물건 사자구요 ^^

# Thanksgiving Day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Thanksgiving Day가 11월 24일 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뉴욕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갔어요. 보통 이날은 아침은 평소처럼 간단히 먹고 점심은 거르구요. 큰 저녁을 먹는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로 칠면조 고기를 베리소스와 먹구요. 호박의 계절이라 pumkin pie와 Squash, 그리고 으깬 감자를 먹어요. 식사가 끝난 뒤 전날부터 눈이 많이 와준 덕에 실컷 썰매를 탔구요. 우리의 추석처럼 식구들이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눴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 특별히 이 날만큼은 아이들에게도 한 잔의 와인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저도 한잔의 레드와인을 먹어보았는데요. 속이 뜨거워 지면서 점점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방바닥과 벽이 움직이기 시작하구요. 거울을 보니 제 얼굴은 이미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 다른 사람 웃기는데 한몫 했답니다 ..;;;;



↑ 한 잔의 와인 뒤…

# Surprise party !

제 생일이 11월 24일 Thanksgiving과 같은 날이 었어요. 그 전주 토요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식구들이 뉴욕 알바니로 쇼핑을 간대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쇼핑이라 믿고 따라 나섰는데요. 호스트 아줌마가 하나 둘씩 제 친구들을 차에 태우시더니, 나중에 말씀하시길 사실 쇼핑가는게 아니래요. 그러더니 한식 레스토랑에 도착했어요. Surprise party 래요 ~ ! 저는 감동받아서 울구요. 어쨌든 메뉴판이 나왔습니다. 비빔밥, 불고기, 짜장면 없는게 없어요. 저희는 모두 9명이었는데요. 돌솥비빔밥 3개, 짜장면, 닭도리탕, 튀김우동,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만두구이까지 시켰습니다. 반찬으로 깍두기, 배추김치, 연근, 숙주나물 등이 나왔구요. 메뉴가 나오자 마자 쏟아지는 질문 탓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다들 잘 시킨거 같아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음식들이 괜찮았어요. 매운것도 다들 잘 먹구요. 슬슬 빵이 질려가던 찰나에 정말 행복한 생일파티였답니다. 식사가 끝난 후 과일 후식 사이의 촛불과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징소리 -.-;; 한국인답습니다 ^^;;



↑ 다들 입 주목 ~ ^^*

그리고 생일날 아침 한국에서 가져온 인스턴트 미역국을 끓여서 식구들에게 생일문화를 전달했습니다. 왜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것 까지도요. 그리고 호스트 아줌마의 깜짝 선물들 공개합니다 ! , Pumkin Bread로 만들어진 저의 딸기맛 케이크, 올겨울을 눈으로 부터 보호해줄 패션 부츠, 정말 따뜻한 스웨터와 양말들, 마지막으로 아줌마께서 정성껏 만드신 퀼트를 선물로 받았어요. 진짜 이뻐요. 매일 밤 그 퀼트 이불과 함께 따뜻한 수면을 취하고 있답니다 ^^



↑ 너무너무 예쁘고 따뜻한 아줌마의 퀼트 ~ ^^


↑ 제 생일 케Ÿ이에요 ~ ^^
자르다가 잠깐!! 사진찍었어요. 웃는 얼굴위의 칼집 보이시나요 ^^?


↑ Surprise party가 끝나고 집에서 친구들과 .. ^^

그리고 다른 친구들로 부터 멋진 선물이 전달되었어요. 팔찌, 귀걸이, 옷 등등 보통 저에게 필요한 선물들이였어요. 잠깐 몇몇 교환학생 들의 멋진 전통 선물들 소개시켜 드릴께요. 타이의 전통 방울팔찌, 이집트 벽화의 한 부분을 그려놓은 열쇠고리와 공책,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무늬 펜과 팔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한국과 미국의 생일문화 차이점 ! 우리는 보통 생일은 늦게 축하하지 안잖아요. 하나의 미신의 속하죠. 하지만 미국은 상관안해요 .제생각엔 거의 그 생일이 들어있는 한 주를 통째로 즐겼던거 같네요 ^^:;;

저도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호스트 아줌마께 음식 부담 드리는게 싫어서 부침가루로 피망 양파를 넣은 부침개를 구웠답니다. 제가 요리는 처음인지라 태우거나 안익히거나.. 부침가루를 2/3을 넣었는데 4장 구웠다면 행운일것입니다..^^;; 요리는 한국에서 엄마와 연습해보고 오세요 !! 조금밖에 없는 부침개로 내놓고, 빼빼로와 쿠크다스를 내놨어요. 한국과자의 위력 ! 하나도 남김없이 다 사라졌어요.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서 시간이 한참 남아 추석 때 식구들에게 선물한 윷놀이를 꺼내서 친구들과 했어요. 게임이 점점 무르익어 갈수록 “윷“ 과 “모”에 흥분하면서 온갖 함성과 함께 집 전체가 들썩거렸답니다. 윷놀이도 두세번 하니깐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종목을 ‘후라이팬 놀이’로 바꿨습니다 ^^ 다들 아시죠 ? 작년 한창 오락프로에서 유행하던 게임. 정말 즐겁게 놀았습니다. 역시 한국게임이 좋네요 ~ ^^

이것이 벌써 6번째 통신원 글이라니.. 점점 붙잡을수 없이 빨리가는 시간에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랍니다. 통신원 글 마감일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말이죠. 어느새 달력도 마지막 장을 바라보고 있구요. 항상 통신원 글 마칠 때마다 빨리 흘러가는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 같은데, 아직도 미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과 호기심은 변치 않았어요. ^^ 새하얀 눈 과함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눈사람 커플과 하트 ~ ♡
저랑 호스트 sister랑 만들었어요 ~ 어때요 ?^^

 

추천356 추천하기

4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12기 - Massachusetts박효식/글2]
다음글 [12기 - Illinois김지현/글4]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