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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Washington이수연/글5]
작성자이수연 등록일2005.12.20 10:51 조회수4,052

주제 - 문화(미국의 Tanksgiving day &캠핑)

안녕하세요^ㅇ^!! Washington주에 머물며 힘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12기 이수연입니다~!! 여기요, 12월 1일날 눈이 왔어요>_< 벌써 다 녹아 없어졌지만 그날은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던지.. 친구들 말로는 2년전에 거의 무릎밑까지 눈이 와서 학교를 일주일 동안이나 쉬었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자주있는 일이 아니라내요ㅠ
작년엔 아예 눈도 안내렸다는군요ㅠ0ㅠ 그래도 혹시 간절히 바라면 눈이 무릎까지 쌓여 또 일주일이나 학교를 쉴수있는 행운이 오지 않을까요^^? 하하~ 쓸데없는 생각이라구요-_-;;
죄송합니다ㅋ 그럼 오늘은 미국의 땡스기빙데이와 가족 캠핑에 대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풀어나가도록 하죠~~~ 준비 되셨나요^ㅇ^!!!!!!


TAHNKSGIVING DAY

여러분은 이날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당연히 사진속으로 밖에 볼수밖에 없었던 Turkey가 떠오르겠죠>_'겨울에 무슨 바다?'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사실 제가 그렇게 생각을^^:;) 겨울바다도 여름바다 못지않게 재미있더라구요^^ 비록 발만 담그고 놀수밖에 없었지만 파도하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_-;; 어쨌든 oma(Holland의 할머니란 뜻)의 집도 방문할 기회가 생겨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이제부터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파트별로 설명해 드릴께요!!

-오레곤으로...-

오레곤으로 가기전에 호스트맘이 오레곤에 큰 아시안 마트가 있으니 필요한 물건들을 사라며 돈을 넉넉히 준비하라 하셨어요. 그래서 먼저 Dutch 스토어에 들러 호스트맘이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다음엔 아시안 마트에 갔죠. 멀리서 보니 간판부터 한글이 확 눈에 들어왔어요. 아시안 마트라곤 했는데 거의 한국 제품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계산해주는 사람도 한국인이고 주위에서 한국말도 귀에 '쏙, 쏙' 들려왔어요. 저는 떡볶이 양념 되있는 것과 오뎅, 한국과자, 홍차, 물엿, 물냉면, 라면등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집어 넣었더니 35달러 정도가 되더군요. 얼마전 팩스 교환학생 모임에서 떡볶이를 가져갔는데 제 음식은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떡볶이가 모두 없어졌거든요^^
여기사람들 한국과자 굉장히 좋아해요. 혹시 또 한국과자 준비한다고 썬칩, 도리토스같은거 준비하시는거 아니겠죠? 여기에 널렸습니다-_-;; 여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 과자들.. 또는 가지고 올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들 몇가지 적어볼께요:)
- 조청유과(호스트 맘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과자), 땅콩 강정, 빼빼로, 빠다 코코넛, 초코파이, 오예스, 짜파게티, 떡볶이(달콤하게.. 라면, 계란등 첨가하면 더욱 좋음^^)
다 인기가 있었던 먹거리였어요. 가져오려면 이런것들 가져오라고 권하고 싶네요. 어쨌든 오랜만에 한국 사람들보고 한국말 들으니 기분이 괜히 좋아지더라구요.
그들이 한국말로 말하면 호스트 동생들이 무슨말 하냐고 물어보며 궁금해 해서 제가 영어로 번역도 해주고요ㅋ

-Oma(grandmom)의 집으로...-

왜 자꾸 Oma라고 하냐구요-_-? 제가 예전에 말했듯이 저희 호스트맘은 Dutch출신이에요. grandmom도 그렇구요. 그래서 그들은 grandmom이라 부르지 않고 oma라고 부르더군요,
한국말의 엄마와 약간 비슷하지 않나요?? 오마...^^ 안타깝게도 오마의 남편은 돌아가셔서 혼자 살고 계신다네요..ㅠ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오자 한명씩 다 안아주며(물론 저두^^)그동안 심심했단걸 증명 하듯이 끊임없이 말을 했어요;; 하하-ㅇ-;;
하지만 떠나는날 아침 오마는 저와 딜드라에게 작은 브로치를, 호스트 브라더들에게는 인형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동이던지.. 제껀 잠자리 브로치였는데 너무 예뻐서 지갑속에 고이 보관하고 있답니다.!! 전 너무 감사한 마음에 한국의 깔끔한 천원짜리 지폐를 드렸어요. 역시 좋아했겠죠?? 여러분도 이런 상황을 대비해 비싸지 않으면서도 작고 깔끔한 선물을 준비해 보세요. 특히 한국의 지폐나 동전도 여기선 유용한 선물이 될 수 있답니다.^^
어쨌든 오마의 집은 정말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는데 제가 딜드라와 2틀동안 묵었던 방은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었어요.
역시 애들이 없어서 그런지 집이 참 깔끔하더군요~~

-치킨 저리가라!! Turkey를 먹다*^^*-

그 항상 사진속으로만 봐오던 Big, big Turkey...!!!! 드디어 먹을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호스트 맘이 turkey를 가르기 전에 사진 찍었는데.. 먹음직 스러워 보이나요??
역시 생각한대로 살이 연하면서 부드럽고>_< 정말 맛있더군요~~ 사실 치킨과 맛이 별로 다를껀 없지만 크기에서부터 확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미국에 오면 이날이 굉장히 기다려 질꺼에요. 이날 turkey외에도 mashpotatoes, bread, pumpkinpotaotes,sturffing 꽤 고급스러운 애플 포도맛 음료수, 젤리등 맛있는것 많이 먹었어요. 거기다 디저트로는 애플파이, 케이크등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이 이날은 모두가 배부르게 먹는데요^^ 아마 이날 몇파운드는 더 쪘을 꺼에요ㅋ
저 여기온지 4달만에 한 5킬로 정도 찐거같아요. 아침마다 바지입는데 참 고역이죠-_-;; 살찌는거 걱정이신 분들.. 자기가 잘 조절해서 몸매관리 하는데 신경을 쓰여야 할꺼에요. 저는 일부로 그런거 신경 안쓰고 먹었더니 살이 저렇게 찌긴 찌더군요;;; 앞으로 신경좀 쓰며 먹으려구요^^

-또다른 한국 출신의 언니를 만나다!!-

호스트 맘은 두 시스터와 한명의 브라더가 있는데 남동생은 이미 돌아가셨대요. 저녁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를 먹을 때 호스트 맘의 여동생과 언니가 왔는데 사진속으로 얘기를 듣던 에이미라는 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언니는 7개월 쯤에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고 하는데 한국 음식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더군요. 김밥, 육계장, 불고기등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래요. 성격도 정말 시원시원하고 유머가 넘치는 언니에요^^ 같이 있으면 계속 웃음이 나오는 언니... 첫만남 이었지만 왠지 정이 가더군요^^
우리는 둥그렇게 둘러앉아 우노라는 카드게임을 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어요. 아쉽게도 몇시간동안밖에 놀지 못 했지만 우리는 딜드라, 나, 에이미(모두 한국 출신^^) 이렇게 셋이 사진도 찍고 작별의 포옹도 했습니다. 언젠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또 한번 만날날이 있겠죠^^?

-가자, 바다로>0

바다로 떠나기 전에 우리는 오마와 작별인사를 한명씩 했습니다. 출발시각은 아침 10시정도 였는데 바다까지 꽤 멀더군요. 거의 4시가 다되어서야 도착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 혹시 Yurts라고 아십니까? 저희가 2일동안 머물렀던 곳인데 욜트는 텐트집같은 곳이에요. 안에 침대, 쇼파, 테이블, 난로 이렇게 간단하게 물건들이 있었죠. 아, 그리고 천장은 둥그렇게 유리로 뚤려있는데 하늘도 볼 수 있고 꽤 괜찮더라구요. 4시쯤에 도착해서 짐정리를 대충 끝내고 호스트 동생들과 호스트 대드르 따라 바다로 갔습니다. 애들은 바다가 보이자 마자 다들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더라구요. 그 추운날에... 그래서 '미쳤지, 미쳤어-_-;;' 이런 생각을 하며 멀리서 봐라만 보고 있는데 갑자기 호스트 대드가 양말을 벗는거에요. 좀 춥긴 하지만 생각을 바꿔 그냥 저도 같이 양말을 벗고 놀았답니다~ 최대한 안 젖게 바지를 올렸는데 갑자기 파도가 제 다리를 덮치는 바람에-_-;; 그만 바지가 홀딱 젖어버렸어요ㅠ 놀 땐 재미있게 놀았지만 역시 돌아올 때 젖은 바지를 입은 그 찝찝함이란.. 그래도 겨울 바다의 즐거운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오레곤의 이곳, 저곳-

금요일 날은 Yurts에 도착해서 바다에서 놀기만 하고 토, 일요일날은 오레곤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다녔어요. 처음에 갔던 곳은 한적한 바다였는데 수십개의 많은 배위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바쁘게 움직이는 어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냥 조용히 구경하며 있기에 좋은 장소였죠. 저 멀리 멋진 다리도 보였구요^^ 그 다음은 'water puffy'라 불리는 캔디스토어에 갔는데 참 아기자기하게 예쁜 가게였어요. 우리는 각각 25개씩 고른 후 호스트 대드가 계산을 모두 해주었습니다. 전 나중에 돈을 호스트 부모에게 주어야 하는줄 알고 물어보니 "You are our daughter suyeon, you don;t need pay for us!!!" 이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린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 자상하진 분들이죠^^??
그리고 우린 light house를 방문해 옛날 모습을 갖춘 시설들이 있어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올라갈 수 있으면 위에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사다리를 막아 놓아서 아쉽게 쳐다보기만 하고 내려 올 수 밖에 없었어요ㅠ. 그래도 처음으로 방문해본 light house 여서 좋은 경험이었구요. 사실 거기에 가기전에 바다에서 1시간동안 또 물장난을 치며 놀아 너무 피곤했지만 그다음은 또 science center라 불리는 곳에 갔어요. '윽,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과학에 대한것??' 하고 생각했지만 이곳 또한 역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이상한 생물체를 손으로 만질 수도 있었는데 굉장히 신기했어요. 그 생물체를 만지면 깜짝 놀라서 움츠려 들고 제손은 끈적끈적 거렸어요;; 또 불가사리도 만져보고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도 쓰다듬어 주기도 했어요. 꽤 재미있더라구요?? 그밖에 신기한 생물체들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 할 수도 있었고 내 목소리를 마이크에 대면 컴퓨터에 나타나기도 하고.. 하지만 제일 하이라이트!! 그건 바로 Octopus!! 정말 거대하게 컸던 문어였는데 운이 좋게도 문어를 볼 수 있는 기회는 2주일에 한번분이래요. 저희는 그것! 도 볼랐는데 참 운이 좋았죠.문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게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정말 잽싸게 잡아먹더군요. 놀라웠습니다^^ 문어 다리에 빨판 크기가 얼마나 크던지... 사실 좀 징그러웠어요>_<;; 계속 신기해서 문어를 보고 있는데 켈시가 와서 니모 물고기를 발견했다며 와보래요.. 그래서 가보았더니 정말 니모와 똑같이 생긴 물거디였어요!! 어쨌든 거의 2시간 동안 구경을 하고 우리는 모두 피곤해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이른 시각에 잤어요. 다음날을 위해서 말이죠^^
다음날은 오레곤의 몇군데를 들르고 집에 갔는데 폭포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얼마나 아름답던지... 길이는 정말 몇 피트라고 말 할수 없을만큼 길었어요~~ 폭포 그림의 기념품을 사고 싶었는데 무슨 열쇠 고리 조그만거 하나에 3~4달러나 해서 그냥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 했답니다^^ 그날은 집에 밤 8시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먹고 그동안의 일을 일기로 마쳤습니다^^
정말.. 4일동안의 짧다면 짧은 트립..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니느라 피곤 했지만 결코 후회스럽지 않았던 트립이었습니다. 이번 트립을 통해 호스트 가족들과도 더 친해지고 호스트 가족의 친척들도 만날 수 있어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 땡스기빙날 식사를 하기전 호스트 맘이 예쁘게 꾸며놓은 식탁^^ 정말 이뿌죠?


↑ 그날 먹었던 맛있는 turkey!! 먹음직스러어 보이죠>_< 호스트맘이 살을 가르기 전에 기념으로 찰칵!!! ㅎ


↑ 자상하시고 재미있는 Oma와 함께 식사전에... 좀 방정맞게 웃고 있는 제가 보이나요?ㅋ


↑ 3명의 코리안 피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나, 딜드라, 에이미(26;;)
에이미라는 언니는 정말 재미있고 쿨한 성격이에요!! 언젠가 또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 제가 딜드라와 2일동안 묵었던 예쁜방...^^
하루는 내가 침대에서, 하루는 딜드라가 침대에서.. 침대가 너무 이쁘죠??


↑ 바다에 가서 처음으로 Yourts에서 묵던날 너구리 4마리들이 주위에 먹을게 없나 우리 욜트에 왔었어요^^
정말 너무 귀엽죠???? ^-^


↑ water puffy라 부르는 캔디 스토어에요. 귀엽죠^^?


↑ 오레곤 바다 부근에서 호스트 동생들과 함께^^ 다들 귀엽죠?


↑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 오레곤의 멋있는 폭포... 사진으로만 봐도 근사하지 않나요^^


그럼 여기까지 수연이의 다섯번째 통신원글 마치구요!!

사실 제가 교환학생 준비하면 한국에 있었을 때 선배들의 통신원 글들이 거의 놀러가고 유쾌한 일들만 있어서 '정말 재미있겠구나>-<' 이런 생각만 했는데 혹시 여러분도 그런 생각만 하고 계신지요?? 여기와서 깨달은 거지만 이런 기회들은 가끔씩 있는 거구요. 매일 과목 마다 내주는 숙제가 얼마나 많은지 처음엔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혼자 울었던 적도 많아요. 이렇게 까지 숙제가 많을줄은 몰랐던 거죠^^
여러분도 통신원글 읽는 데만 재미 들려있지 말고(솔직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일들이니 재미있죠^^) 영어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특히 영어문장을 기본적으로 쓸 줄 알아야 여기와서 고생 덜합니다. 에세이 숙제는 물론이거니와 그 주제에 대한 기사문, 인터뷰하는 숙제들은 기본적인 문장 실력이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죠?? 제가 생각하기에 영어 문장쓰는 것은 영어 일기를 쓰면서 하는게 어떤가 싶네요.
13기, 14기 또는 그 후배 여러분들!! 미국 오기전까지 준비 열심히 하셔서 저처럼 깜짝 놀라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혹시 궁금한점 있으면 제 메일로 연락주세요^^ 성심성의껏 답해드릴께요ㅎ
suyoun129@hanmail.net
그럼 다음 통신원글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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