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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Virginia강나연/글7]
작성자강나연 등록일2006.01.25 18:15 조회수5,792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저 문장을 입에 달고 살았던 너무나 행복했던 Holiday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겨우 12일이라는 짧은 방학이었지만, 생애 잊지 못할 만큼 특별하고 소중하게 남을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할 뿐이에요. 오래 기다리셨나요? 일주일전 열심히 통신원 글을 쓰다 전체를 홀딱 날려버린 후, 의욕을 상실해서 내 팽개쳐 쳐놨었거든요.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안 쓸 수가 있나요?

그럼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7번째 통신원 글을 시작해 볼께요!

It’s Christmas!

미국인들의 크나큰 휴일, Christmas.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날이죠? 7번째 통신원 글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적어 볼께요.

1. Christmas Chorus Concert
크리스마스 휴일이 시작하기 전 있었던 콘서트. 많은 관객들이 와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하고 돌아 갔어요.

2. Christmas holidays in North Carolina with pa and ma
12일 동안의 크리스마스 휴일은 눈코 뜰새 없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North Carolina에서의 4일은 정말 즐겁고 보람찼답니다.

3. Christmas holidays in Washington, D.C
North Carolina에서 돌아 온 후, 우린 짐을 풀렀다가 다시 새롭게 짐을 쌌어요. Washington, D.C 에 가려구요. Washington, D.C 는 볼 것들이 넘쳐났어요. 다만 시간이 부족했던게 아쉬움에 남네요. 워싱턴으로의 trip은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보여드릴 사진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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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시작을 하기 전에 모든 교환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어요. 지난달의 친구의 통신원 글을 보면서 이러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이에요. 제가 잠깐 집고 넘어가고 싶은 건, ‘미국인들을 정의 하지 말자.’ 미국인들 뿐만이 아니라 어떤 국가에 대해, 또 국민에 대해 정의를 하는 건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슨 얘기를 하냐구요? 한 친한 교환학생 친구의 글에 ‘미국인들은 개인주의 이다’ 라는 글을 봤어요.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주의라고요. 미국인들이 개인주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 전 지금까지 미국에 와서 개인주의적인 사람을 만난 적이 없거든요.
예를 몇 가지 들어볼게요. 친척끼리 식당에 갔을 때, Dutch-pay 즉,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걸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했어요. 하지만 전 지금까지 3번의 친척과의 만남 중에 Dutch-pay 한 걸 본적이 없었어요.

1. 지난 날,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은, mom의 생일 이었어요. 그 날은 여자들끼리의 축제라고, dad의 mom, 즉 grandma가 점심을 근사한 식당에서 한 턱 내셨거든요. 친척끼리 식당에 가면 기분 좋게 한, 두 사람이 내는 적이 많았어요. 사소하게 언제라고 말하지는 않을게요 =)

2. 지난 달, 영화가 보고 싶다고 친구랑 얘기를 했었는데, 친구에게 초대 연락이 오더라고요. 저녁을 이탈리안 식당에 가서 먹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요. 전 그러자고 했죠. 친구와 부모님 그리고 저까지 영화관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었는데, 맛이 끝내주더라고요. 살살 녹는 닭 가슴살~ (CF의 한 대사같이…) 전 돈을 지불하려고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들었어요. 하지만 친구 부모님께서, 오늘은 우리가 내겠다며 웃으시면서 제 것까지 계산을 하셨어요.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웃으면서 얘기하시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했죠.

3. 정말 매주마다 우리 집에 오는 Josh의 친구가 있어요. 우리가족이 무엇을 할 때 마다 항상 따라다니죠.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날도, 놀이공원에 가는 날도, 서점에 가는 날도… 주말엔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주방에 가면 Michael(친구)는 떡 하니 식탁에 앉아서 벌써 음식을 먹고있어요. 가족끼리 하는 일들에서 1/2은 같이 참여를 한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그냥 가족처럼 돈을 내세요. 물론 어리니까 따로 돈 내라고 할 수도 있다지만, 매주 그러거든요. 그런데도 Josh의 친구라는 이름하나에 짜증이나 불만 없이 매일 친절하게 대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정말 존경할 만합니다. 티파니와 전 가끔 너무나 짜증이 나서 mom에게 Michael을 자제시키자고 말한 적도 있지만, 그때마다 mom은 친구니까 이웃이니까 그 정도는 이해하자고 하시더군요.

제 호스트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은 개인주의가 아니에요. 물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고 할 때 도 있고, 이기적으로 굴 때도 있고, 치사하게 굴 때 도 있지만, 그건 가끔이거든요. 어디 사람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마음 하나 없겠어요? 그렇다고 그 사람 자체가 개인주의 적이다, 이기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개개인에게 특성이 있듯이, 미국사람들도 다 틀리잖아요? 미국이란 51개나 되는 주를 가지고 있는 큰 나라는 시마다 주마다 쓰는 말투도, 문화도, 성향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자신의 주위의 경험에 빗대어 미국인, 미국을 정의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러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고 하면 ‘개고기를 먹는 나라’ 라고 인식되어 있어서 ‘너희 정말 개고기 먹니?’라고 물어봐요. 우리나라 사람 모두 개고기 먹는 게 아니잖아요?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우리나라인구의 반도 안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몰상식하게 얘기하는 외국인들을 보면 기분 나쁘지 않나요? 한 나라에 대해, 그 국민에 대해 정의를 한 것은, 좋은 얘기던, 나쁜 얘기던, 쉽게 정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쓸데없는 소리만 하고 있었네요. 진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게요!

1. Christmas Concert

Small concert at the Patrick Henry Mall
2번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있었어요. 한번은 Patrick Henry Mall에서 진짜 concert를 위해 연습 겸 3곡을 불렀어요. 원래의 계획은 4곡으로 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노래들 이었는데, 음향기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CD에 있는 노래들을 다 먹어 버렸거든요. 선생님은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하셨어요. 그 모습에 참 ‘프로답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뭐 그런 것 가지고 우냐고 할 수 있지만, 자기가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제자들과 함께 열심히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의 눈물이었어요. 우리들은 ‘사람들에게 기계가 고장 났다고 양해를 구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 했지만 선생님은 ‘진정한 프로는 양해 (excuse)같은 건 구하지 않아. 무슨 일이 어떻게 되었던 그것도 자신의 문제이니까,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때 왠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무슨 일이 생기면 그 것에 탓하고 핑계를 대던 저의 모습이 잠깐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우리가 불렀던 3곡 모두 노래가 재생되지 않았지만 A cappella choir인 만큼 아카펠라로, 반주 없이 열심히 불렀답니다. 아이들 모두 실망해서 짜증낼 줄 알았는데, 모두 웃으면서 즐겁게 노래를 불렀어요. 사람들이 오가며 봐주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에 더욱 신이 났어요.

Christmas Concert at the Menchville High School
쇼핑몰에서의 작은 콘서트 바로 이틀 째 되는 날, 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큰 콘서트가 있었죠. 4개의 합창단들 모두 Christmas에 관련된 노래로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기분을 선사했어요. 지난 콘서트 보다 더욱 더 발전한 모습에 전 감동을 받았답니다. 콘서트의 마지막 Special이 있었는데요, 바로 관객들과의 dance, dance! 음악에 맞춰 일렬로 서서 모두 엉덩이를 흔들고 허리를 흔들고 뛰고 돌고, 엄청난 사람들이 무대로 올라와 정신이 없었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긴 하지만요.
헤헤. 콘서트가 끝나고 저에겐 스페셜 이벤트가 일어났답니다. 뭐 그다지 스페셜 하지는 않지만, 남자에게 꽃다발 받아본 건 처음이거든요. 솔직히 꽃다발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본어 반에 있는 남자애에게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포인트 세피아를 받았답니다. (아, 민망) 화분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저에게 인사를 하는 Wesley. 갑자기 저 보러 좋아한대요. Oh, God… No thanks… 걔랑 사진 한 장 찍었어야 하는 건데! 그 때는 좀 어이가 없고 민망해서 그럴 생각을 못했어요. 어쨌든, 그 날은 친구들과 사진도 많이 찍고 꽃도 3다발이나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나머지 2다발은 mom과 dad, 그리고 팔다가 남았다고 친구 엄마께서 주시 더라고요. 다음 콘서트엔 무슨 일이…?

친구들과 콘서트 시작하기 전에 찍은 사진들. Nickie, Anna and Brianna (왼쪽, 오른쪽 위)



↑ (왼쪽 아래) Bobby, Jess and Cory 콘서트 끝나고 축하해 주던 친구들 ^^
(오른쪽 아래) 쇼핑몰에서 찍은거에요. 모두들 a cappella로 열심히 부르고 있어요!


2. North Carolina에서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North Carolina에는 mom의 parents, ma and pa가 살고 계신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ma와 pa의 댁에 놀러갔어요. 엄청난 부피의 선물들을 차에 싣고.
크리스마스영화를 보다 보면, 엄청난 선물이 차 트렁크에 가득차고,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아져 있잖아요? 그게 절대과장이 아니더라고요. North Carolina에 가는 차 안은 정말 선물포장 박스들로 가득 찼답니다. 8인용 Van이거든요 저희 집 차가. 뒤 트렁크와 뒤 자석의 반은 선물들로 꽉꽉 쌓여있었어요. 정말 미국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대단하구나…라고 느꼈죠. 정말 미국인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 최대명절 설날이나 추석과 비슷하답니다. 다들 휴가를 받고, 내고 가족들과, 친척들과 또는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죠. 우리나라의 명절이 시작하기 전부터 ‘대이동’이라며 항상 뉴스에 나오고는 했는데, 미국의 크리스마스에도 ‘대이동’이 일어납니다. 요즘은 점점 핵가족이 되면서, 검소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 졌다고 하는데, 저희 가족은 전통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모든 가족이 모여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을 두고, 크리스마스 meal을 함께 했어요.

 



↑ 7명을 위한 많고 많은 선물들이 보이시나요?
(오른쪽 아래) Pa는 제가 선물한 한국전통 혼례복을 입고있는 인형을 들고, Ma는 실크 스카프를 어깨에 매고 사진 한컷!

선물은 두 번에 나눠서 받아요. 한번은 크리스마스 이브, 그 다음은 크리스마스 날 아침.

1. Christmas Eve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누구에게서 받은 건지 이름이 적혀진 선물들을 교환합니다. 즉,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있는 선물들은 써져 있는 이름의 당사자에게로 전해지죠.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선물을 뜯어보아요. 이야~ 전 소중한 선물들을 많이 받았어요.
그 중에서 정말 감사 했던 것은 Wahoo board에요.
Wahoo board가 뭐냐고요? Wahoo라는 일종의 게임인데, 16개의 마블 (marble), 8개의 주사위, 4명의 player가 하는 게임이에요. 저번 추수 감사절에 모든 친척들이 다 모였을 때, Wahoo게임을 했었거든요. 정말 너무나 재미있어서 ‘I want to have that board and marbles.” 라고 장난 삼아 얘기를 했었어요. 일반사람이 만들었을 것 같지않게 정교한 Wahoo board는 할아버지가 mom에게 만들어 주신 것이래요. 전 너무 놀랐었죠. 그랬던 Wahoo board를 할아버지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mom것 과는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저에게 만들어주신 거 있죠? 전 정말 기뻤답니다. 정말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 같아요.



↑ 이게 제가 아까 말했던 Wahoo Board에요. 아이 좋아라 =)

하지만

저 선물이 다 였던게 아니었어요. 하이라이트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 Santa Claus의 선물이 Christmas Tree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양말은 가득히 차있었고 그 주위에 선물들이 엄청 쌓여있었어요. 산타 클로스가 없고 있는 것은 사람마다 틀리지만, Christmas 아침 트리 밑에 있는 선물은 굴뚝을 타고 들어온 산타 할아버지가 놓고 간 것이라고 믿으래요. 하하. 믿거나 말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모두 잠옷만 입고 자기의 양말에 있는 선물을 꺼내 볼 때 정말 웃겼답니다. 우린 우선 양말만 열어보고 나머지는 남겨 두었어요. 교회를 가야 했거든요.

2. Christmas 아침, 교회를 가다

Ma와 Pa가 다니는 교회는 마을에 있는 작고 아담한 교회였는데 정말 전통적이라 정장식으로 입고 가야 했어요. 여자는 치마를 입는게 기본이었고요. 전 검정색 골덴치마에 하얀색 가디건을 입고 갔어요. Jesus의 탄생과 Christmas축하 내용으로 교회는 시작되었고, 중간에 Ma와 함께 티파니와 저는 Choir에 참여해 앞에서 같이 노래를 불렀답니다. 인원이 겨우 30명 밖에 되지않는 작은 교회였지만 사람들은 모두 끈끈하게 엮여있었고 그 안에서 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3. 가족기념 사진

교회가 끝나고 와서 편한 한 옷으로 갈아입기 전에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다시 한번 저에게 ‘넌 살이쪘어’ 라고 일깨워 준 사진 들이에요…

 

4. 나머지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풀어보다.

그 동안 가지고 싶었던 Victoria’s secret에서 나온 바디용품세트가 정말 이쁜 상자에 들어있는걸 보고 너무나 신이 났었죠. 근데 정말 감동을 받았던 것은 DVD Player였어요. Josh와 Tiffany가 포장되어 있던 커다란 상자를 열었는데 둘 다 각자 DVD Player가 있는거에요. 차를 타고 여행하거나 각자 방에서 DVD를 볼 때 쓰라고 선물을 해주신 거죠. 하. 그런데 저한테도 선물해 주신 것 있죠? 뭐 어떤 사람은 당연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mp3와 거의 맞먹는 가격의 DVD 플레이어를 Josh와 Tiffany와 동등하게 저에게도 주셨다는게 기뻤어요. 나를 정말 한 가족의 일원으로써 동생들과 똑같이 대우해 준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하지만… 웃기게도 우리 모두 3개의 DVD Player 반납했답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든요.ㅋㅋ 계산적인 아이들… 차라리 100불로 다른 것을 사겠다고 돈으로 환불을 받았어요. 근데 사실 그 아이디어는 mom과 dad에게서 나온 거였어요. 저에게 잠깐 오시더니 조용하게 네 것은 네가 원하면 환불해서 네가 사고 싶어했던 mp3에 보태서 쓰라고 하시더군요. 전 울컥 했어요 정말. 절대 그런 상상은 못했는데, 크리스마스 지나고 사려고 했던 mp3에 보태 쓰라고 하실 줄은… 그래서 그 소리를 들은 Josh는 항의를 했답니다-_- 자기도 그 돈으로 게임 살 거라면서… 그 땐 안 된다고 하셨는데 지금 그 돈으로 Josh가 뭘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하하. 그래서 결국 우린 한 개는 ma 와 pa에게 팔았고 나머지 두 개는 돈으로 환불을 했답니다. (사실 스토리가 정말 길어요.) 그래서 전 끝내 ipod nano를 사고 말았죠. 헤헤.

 



↑ 모든 것을 너무나 유용하게 쓰고있어요.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들! (제일 좋아하는 요가 매트가 뒤에 가려져 있네요.)


5. 지구를 세 바퀴를 돌아도 안 빠진다는 마시멜로를 먹다……

헤헤. 여러분들은 들어보셨나요? 지구 세 바퀴를 돌아도 먹은 마시멜로의 지방은 몸 안에 떡 하니 붙어서 빠지지 않는다고. 그걸 전… 어쩔 수 없이 먹었답니다. 왜냐구요? 맛있으니까 사실 마시멜로를 좋아하지 않는 저 였는데 그날은… 너무 맛있었어요. 직접 마시멜로를 구워서 쿠키 사이에 끼워 한입 쏙~ 절대 멈출 수가 없어어~ 에에 마시멜로~ (점점 유치해진다는…) 어떻게 구웠는지 궁금하시죠? 아~ 또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

Pa는 퇴직을 하시고 ma와 함께 Camping Car를 몰면서 미국 각지에 여행을 다니세요. 몇 달 전엔 Alaska를 North Carolina부터 차를 몰고 여행 하셨대요. 차 내부는 또 얼마나 좋다구요. 사진은 저 아래서 보여드릴께요. 아무튼 Camping을 하면 또 다른 Camping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먹고 노는데, Pa는 그중에서 Marshmallow King or King of Marshmallow라고 불린대요. 하하… 마시멜로도 굽는 기술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날 저녁에 우린 back yard에서 직접 나무에 불을 붙이고 불을 만들어 소시지도 굽고 마시멜로도 구웠답니다. Pa께서 직접 저에게 마시멜로 굽는 법을 전수해 주셨죠.



↑ 사진은 1~3까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윗줄에 있는 사진이고 4~6은 밑에 있는 사진으로 봐주세요.

1.Pa가 불가에서 마시멜로를 돌리면서 저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시고 있어요.
2.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는 마시멜로
3. 앗, 이런. 위에 있는 마시멜로가 보이시나요? 제가 잘못해서 불을 잡고 말았어요. (한국말로 어떻게 해야할지… we say “I caught the fire.”)
4. 2번의 사진과 비교가 되시나요? 더 커졌어요! 이제 거의 다 되간 답니다.
5. 아이고 나연양이 참 신이 났네요.
6. 드디어 완성! 사진이 작아서 안 보이 실지 모르지만, 마시말로 위가 좀 노래진 게 보이시나요? 저렇게 되면 Perfect! 완벽한 마시멜로가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마시멜로를 쿠키 사이에 끼워서 입에 넣어주면 끝이 나는 거죠!

1. Pa가 웃고 계세요! 처음 모닥불을 만들고 계시는 모습이죠.
2. Ma가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3. 음식을 기다리면서 간식을 먹고 있는 우리가족!
4. Tiffany가 gangster sign을 해보라네요. (영국이나 남아공에서는 저 사인은 f로 시작하는 단어와 같은 뜻입니다. 조심하세요. 미국은 아니더군요. 그냥 peace사인으로 쓰이는데 보통 gangster들이 많이 쓴다고 해서 친구들 사이에선 gangsters를 비아냥 거리며 저런 사인을 쓰곤 해요.)
5. 오우! Hot dog를 위해서 소시지를 굽고 있어요! 쩝쩝…
(여러분들 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한국에서 보통 말하는 hot dog는 미국에선 corn dog라고 불린다는거. 그리고 진정한 hot dog는 기다란 hot dog bun에 넣고 cabbage, mustard, pickled radish and ketchup 등을 넣은 것을 일컫는 말이라는 것을… 다음에 사진으로 다시 설명 드릴께요!)


6. 멋쟁이 Pa와 Ma (Their Camping Cars!)

아까도 잠깐 말했지만, ma와 pa는 camping car를 몰며 몇 달 동안 여행을 자주 다니세요. 참 멋지지 않나요? 저도 나중에 퇴직하고 모아둔 돈으로 이렇게 미래의 남편이나 자식들과 함께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Camping car안은 작은 집과 같아요. 화장실, 샤워부스, 침대, 식탁, 냉장고, 에어컨, 히터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텔레비전 등등… 그래서 여기에선 ‘a little house on wheels’라고 불린답니다. 자~ 그럼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진짜 아담하고 이쁘죠? 사실 한 개가 더 있어요. 그건 운전을 하는 건 아니고, 진정한 바퀴 위에 있는 집으로써 좀 큰 차와 연결해 몰고 여행을 다니다가 어느 지점에 주차를 하고 거기에서 음식을 만들고 자고 볼일을 보며, 낮엔 가져온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거죠. 참 재밌겠죠? 그래서 Pa는 2개의 camping car가 있답니다. 참 멋지게 사시는 부부에요.


이렇게 해서 저의 재미있는 크리스마스가 끝이 났답니다.
하지만
Washington, D.C로의 trip은 절대 빼 놓을 수가 없죠! 다음 편을 기대해 주시길 바래요!
Happy New Year의 내용으로 찾아 뵐께요.

저의 소중했던 추억들을 여러분들께 들려드려서 좋았구요, 후배 여러분들도 올해 크리스마스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래요!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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