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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기 - Massachusetts박효식/글5]
작성자박효식 등록일2006.02.21 11:48 조회수4,706
효식이의 항해일지 5

항해가 시작된지가 제법 오래된 것 같습니다. 벌써 12월에 접어들고 있네요. 편지가 도착하면 12월 중순경이겠군요...
제가 배정받은 곳은 Cape Cod, Ma입니다. Boston 과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지방이 New England 라는 사실입니다.
미국은 땅이 넓습니다. 날씨도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나라도 지역별로 날씨가 다른데 미국은 더욱 다양하죠. 미국 동북부 지역은 New England라 부릅니다. 이곳 날씨는 참 변화무쌍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아서 해도 빨리 지고 추위도 일찍 찾아옵니다.
10월 29일, 첫눈이 온 이후로 11월은 내내 잠잠했던 날씨가 12월이 되자 눈보라가 일렁입니다.(작년에는 허리까지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해도 5시가 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눈이 녹을 시간도 적어지지요. 눈이 쌓이고 녹고 얼고.. 반복하죠. 물론 눈이 많이 쌓여있지는 않습니다만.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12월 9일에는 New England 의 날씨를 대변해주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3시쯤 맑음, 오후 3시10분 구름 많음, 3시30분 진눈깨비, 오후 3시35분 눈보라.. 여러분은 눈이 180도 각도로 내리는 광경을 목격해 보셨는지요? 정말 시야가 보이지 않습니다. (진정한 눈보라였죠) 덕분에 나무가 도로위에 살짝 놓여있고 boat는 길위에 누워있고, 전기는 행방불명 됐다가 30시간만에 되찾는 기적을 발휘했습니다.
배정되는 지방에 따라 날씨가 정말 많이 다릅니다만 만약 여러분이 New England 지방에 배정받으셨다면 겨울을 준비하는 옷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10도, 오늘 아침 온도였죠. 조금 춥습니다. 감기조심들 하세요.
2005. 12. 13 New England에서...

Shall we dance?

음. 효식이의 항해가 생각외로 재미있는 항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6개월이 흘러버린 효식이의 항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공부하느라 경험하지 못할 많은 활동들을 이곳에서 할 수 있기에, 또 새로운 문화와 기존에 제가 해왔던 것들을 다시 할 수 있기에 저의 항해가 즐거워지나 봅니다.
지난 가을에는 학교 축구부에서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열심히 뛴 덕분에 상장도 받고 참 즐거운 축구부 생활이었습니다.
겨울동안 잠시 쉬려고 마음먹었는데, 뜻하지 않게 많은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봄학기 Tennis 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Tennis를 1년 정도 배웠기에 할만 하겠지 생각했는데, 힘들군요! 그렇지만 의지의 한국인!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Flute! 한국에서 중학교 2년동안 Flute을 불었죠. 덕분에 학교 Band부에 들어갈 수도 있었고 지금의 Host grandmam 이 저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Flute을 이곳에서 다시 배우게 됐습니다. 친절한 선생님을 만났죠. 열심히 불고 있습니다. 소리도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Flute 초보자들은 아실 겁니다. 고음 올라갈때의 그 소리,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요.(학교 band부 발표회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편지의 Highlight는 ‘Ball Room Dance'를 수강하고 있다는 것이죠. 우선 Ball Room Dance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Waltz, Swing, Tango, 기타 등등 이런 종류의 춤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았던 춤들을 직접 춰본다는 것에 새로운 흥미가 생겨서 시작했죠. 아직 초보라서 기초 step들만 익히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즐겁죠. 처음에는 꺼렸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복학하고 나면 학교에서 나만 Ball Room Dance를 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Shall we dance도 한 몫 기여했죠.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활동들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새로운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재미니까요.(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여러분, 파이팅!
2006. 1. 23.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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