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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기 - Wisconsin구병석/글6]
작성자구병석 등록일2006.03.09 16:34 조회수4,032

안녕하세요... 한달만에 인사드리는 위스콘신주 구병석입니다.. 지난 한달동안 한국은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요?? 이제 벌써 3월이니..

여기는 아직도 꽤 쌀쌀한 날씨랍니다..
이번 해의 위스콘신주 겨울은 정말 희한해요.. 작년엔 온지 2달밖에 안ㅤㄷㅚㅆ는데 10월, 11월부터 정말 되게 추웠거든요, 그래서 전 '원래 위스콘신이 무진장 춥다더니 올한해 무진장 고생하게 생겼구나' 그러고 있었는데요, 근데 막상 가장 추울거라던 1월달 되니까 엥? 그 추위가 다 어디갔는지 아주 온난한(?) 한달을 보냈어요.. 몇십년만에 제일 따뜻한 1월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봄맞을 준비 한창 하려고 했는데, 2월 되니까 다시 또 추위가 찾아왔네요.. 지지난주 목요일엔요 하루종일 눈이 내려서 학교도 놀았답니다..ㅋㅋ 근데요,, 눈이 적당히 많이 왔어야 좋은데, 이건 완전 너무 많이 와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답니다..-- 거의 15인치 왔으니까 40cm 가까이 내린거에요.. 눈만와도 그런데 날씨는 또 어찌나 추웠는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서 밖은 나가기도 싫었어요.. 이런 추운 날씨를 틈타 이번 한달간은 집에서 올림픽 보는 재미에 살았답니다..ㅋㅋ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에요..
날씨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이번 글은, 전세계인의 공통된 종교라고도 할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교환학생이 웬 스포츠 얘기?' 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가 워낙에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스포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족과 7개월을 지내며 배운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꼭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번 주제를 정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American loves sports..
제가 tv에서 종종 보아온 문구입니다.. 처음엔 그냥 멍하게 읽어 넘겼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은근히 많은 의미가 담겨진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또 스포츠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미국인들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스포츠에 열광하는 편 아니냐고 할수도 있을텐데, 보며 즐길 수 있는 기회만큼이나 직접 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점에서, 미국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Sports in school
여러분은 우리나라 운동부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수업은 1주일에 한 번 들어올까 말까 하고, 언제나 프로선수를 목표로 1년 내내 운동만 하는 친구들,, 처음엔 운동이 좋아서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부턴 운동 말고는 다른 길이 없기에 오로지 또 운동만 하는 친구들,, 제가 어릴때부터 만나온 운동선수 친구들에 대한 저의 느낌은 이래요.. 그렇다면 미국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 곳은 일단 '운동부는 운동부고, 학생은 학생이다' 개념 자체가 없어요.. (분업화가 잘 안되있군,, 하시는 분은 없겠죠 --?)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서 대학까지도, 운동을 하는 보통 학생들로 이뤄진 클럽이 바로 운동부입니다.. 이 중에서 실제로 프로선수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하나의 클럽활동/여가생활 인거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계속 뛰고 싶고 나는 소질이 있구나 하면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거죠.. 우리나라랑은 많이 다르지 않나요??
그럼 연습은 언제하고 공부는 언제 하냐?
연습은 (고등학교의 경우) 보통 매일 방과후 2-3시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쉽게만 볼 수 없는게, 연습이 끝나면 6시는 되서야 돌아오고,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특히 농구나 풋볼은) 9시, 10시나 되어야 집에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잠자리에 비교적 일찍 드는 미국 친구들에겐 큰 시간할애인거죠.. 매일매일 연습에 참가할 끈기와 노력은 물론이고요..
그럼 운동선수들은 성적이 나빠도 봐주나?
그런것 없지요,, 어느 학교든지 성적이 나쁘면, 원칙적으로 못 뛰게 되어있어요, 아무리 운동에 뛰어나도 말이죠.. 우리나라처럼 '운동 잘하면 공부는 됐어'가 아니고, 성적 유지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단 뜻이죠..

이쯤에서 '그럼 이거 그냥 즐길 수 있는 정도가 아니잖아' 하실텐데요.. 분명 종목에 따라, 또 고학년이 될수록 실력차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뒤늦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고 플레이할 기회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에요.. (여기 애들은 왠만하면 대부분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경우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그 말은, 종목에 따라 또 늦어도 고등학교 Freshman때부터만 시작해도 기회는 여전히 있단 뜻도 되겠죠??

여기에서 Junior Varsity (JV)와 Varsity팀, 또 다양한 종목이 도움이 되는거죠.. 일반적으로 한 고등학교에는 종목당 2개 혹은 3개의 팀이 있습니다.. (Freshmen), JV와 Varsity인데요,, Varsity라 하믄 실력좋은 수준급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신동급 sophomore(2학년)가 끼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보통은 junior(3학년)와 senior(4학년)로 이뤄진 팀입니다.. '제가 클럽활동이네 어쩌네 했다고 대충 짐작해서 그냥 보다간, 그 실력에 입이 쫘~악 먹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JV는 보통 sophomore들로 이뤄진 팀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Varsity에 비해서는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종목들에 대해서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희 학교를 예로 설명해볼게요..

Spring : Tennis, Girls' soccer, Golf, Track
Summer : Baseball, Softball
Fall : Boys' soccer, Football, Girls' swimming/diving, Cross country
Winter : Basketball, Boys' swimming/diving

왠지 뭔가 많이 빠뜨린 것 같지만, 대략 이 정도입니다.. 계절별로 종목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다른 팀에서 운동하는 애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혹은 자기 적성에 맞는 스포츠만 즐기기도 하고요..
오기 전부터 앞으로 1년 내내 무슨 스포츠를 할까 고민만으로도 행복했던, 저의 경우! 작년 가을엔 JV soccer에 있었고, 겨울동안은 농구부에 들려다가 실패해서 길게 겨울잠 한번 잤고--, 지금은 이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tennis와 track중에서 뭘 할까 고민 중이랍니다.. 제가 사랑(?)하는 야구는 여름을 위해서 벌써부터 연습하고 있고요.. (6월에 돌아가면 얼마 뛰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되긴 하겠지만요..)
축구야 저의 주종목였으니, 처음에 체력이 조금 딸렸던 것 말고는 문제가 전혀 없었어요.. 그저 유니폼입고 다른 학교랑 경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으니..--ㅋ 반면 농구는 사실 플레이하기보단 관람하기를 더 좋아하던 저로썬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미국 친구들 실력도 좋았구요.. 결국 며칠 연습하다가 솔직히 실력이 안되서 더이상 못한게죠.. 집에서 꼼지락대기보단 뛰고 싶었던 저, 집에서 참 너무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봄을 맞아 찾아온 track과 tennis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답니다..^^

그럼 이 친구들의 실력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제 호스트 동생들이 초등학생인 관계로, 지난 7개월간 얘네 경기 바쁘게 쫓아다니면서 답을 절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풋볼 끝나니까 농구, 농구 끝나니까 축구, 축구 끝나면 야구/소프트볼,, 제 가족이 워낙 스포츠 가족인 탓도 있지만 정말 쉬지않고 하더라구요.. 물론 1주일에 한번 연습하고 경기하는게 다이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기본을 배우더라구요.. 솔직히 꼬마 애들 실력이 어디 많이 다르겠습니까만은, 우선 초점은 누구나 골고루 플레이할 기회를 갖고 기본 전술을 배우는데 있었어요.. 제가 농구팀에서 며칠 연습할때 가장 어려웠던 것도, '패스, 슛'이 아니라 기본적인 움직임이었어요..(L스크린, 백스크린, 컷인 등등)

이렇게 되다보니, 학교 스포츠가 하나의 큰 볼거리더라고요.. 특히나 풋볼과 농구 경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입니다.. 학교 밴드가 와서 체육관이 떠나가라 연주도 하고, 하프타임 땐 댄스팀의 공연, 하루에 한명씩 추첨을 통해서 '하프라인 샷, 3점슛, 자유투' 등 시도해서 성공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상금도 주는 이벤트까지,, 말만으로도 눈이 휘둥그레해지지 않나요?? 겨울 내내 1주일에 최소한 한두번은 있는 홈경기 날엔, 저녁에 학교 가서 응원하는 게 큰 일이에요 이곳에선.. 응원도 하고 친구들하고 앉아서 수다도 떨고,,
이런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돈은 바로 '입!장!료!'를 비롯한 이런저런 수입에서 오는 거랍니다.. 어른 아이 할것없이 $3~4의 입장료가 있어요.. (참고로 교환학생인 저는 공짜였음ㅋㅋ)

그 중에서도 라이벌 전은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 열기와 긴장감, 서로 물고 물리는 라이벌 전이야말로 기냥!! 지난번 원정경기는 저희가 10점차로 지고 있다가 동점 만들어서 2차연장까지 가서 이겼다는거 아닙니까!! 바로 옆동네 Sheboygan Falls 'Falcons' (독수리? 매?)가 저희의 라이벌인데요.. 며칠전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던 Falcons와의 라이벌전 홈경기,, 저희가 또! 3점차로 이겼답니다.. 다같이 응원하는데 앉아있을수도 없고 다리 아파서 고생했다는..;; 코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서로 (고함 남발;;) 응원열기 장난 아니고 경기 끝나고는 싸움날뻔도 했어요.. 솔직히 은근히 그런 상황을 즐겼다는ㅋㅋ(물론 홈이라 머릿수 많은 우리가 이겼겠지만..--ㅋ) 하여간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제 결론은요,, '어릴 때부터 다져진 기본과 꾸준한 훈련' 이, '지역별로 잘 짜여진 체계적인 (말로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정말 처음 보고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시스템' 과 어우러져, '모두가 프로를 꿈꾸진 않지만 그만큼의 실력과 인기를 갖춘 미국의 학교 스포츠' 를 이룬다는 걸, 지난 7개월간 경험으로 배웠다는 거에요..

학교를 졸업하고도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많아요..
40대이신 저희 호스트 아빠만 봐도 야구팀, 소프트볼 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데요 뭐..

자 그럼 'Sports in school' 얘기는 이 정도로 끝내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What else is there about sports in America?'

보는 재미하면 역시 프로스포츠가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꿈의 무대라 불리는 메이저리그와 NBA가 펼쳐진다면?? 저녁마다 메이저리그에 NBA 경기가 눈앞에서, 그것도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세상이란! 여기 온 이후로 아주 환장하고 보고 있답니다..--

역시 실력만큼이나 인기도 많더군요.. 우리나라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NFL 풋볼이야말로 전국스포츠입니다.. MLB, NBA의 인기도 그에 못진 않지만, 남녀노소 막론하고 모두에게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건 역시 NFL에요.. 결승전 격인 SuperBowl하면 SuperBowl Sunday란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하죠.. 심지어 중간중간 광고조차도 큰 이슈가 될 정도니까요.. 특히나 이번에 '하인즈 워드' 덕분에, 한국에도 아주 제대로 알려진 것 같더군요..;; 그 날 워드가 정말 잘하기는 했어요! 경기중에도 유심있게 보면서 전 남미사람인 줄 알았는데, 며칠 후에 한국에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먼저 '워드'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그제서야 아 한국계구나;;
수퍼볼은 커녕 풋볼에도 관심없던 한국이 '하인즈 워드' 땜에 난리났다고 했더니, 호스트 가족들도 웃더라구요..(안그래도 착해보였다면서;;) 한국인이면 자랑스러워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는 하는데,,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스타가 되니까 한국인이네 어쩌네 떠들어대는 우리 모두가, 정말 자랑스러워 해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성해야겠지요..

이외에도 '프로는 아니지만 인기 면에선 프로 뺨 치는 NCAA (대학스포츠,, 우리나라 연/고전 수준이 아니랍니다;;)

그럼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거야?!
실력은 기본이고, 마케팅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 스포츠 스타를 우상으로 만들고, 자원봉사 등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며, 다양한 팬서비스로 모두를 주목하게 만드는 마케팅! 옷/모자는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서 스포츠 로고가 새겨진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런 수입들이 돌고 돌아 프로스포츠를 더 발전시키는 거겠죠..

근데 정말 놀랬던 건 프로경기 입장료였어요.. 한국에선 4-5천원 정도니, 그냥 친구 불러내서 보고 올 수 있었지만.. 여긴! 경기장이 있는 밀워키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고, 더군다나 입장료가 무슨 10만원대?!
지난 1월 어느날, 호스트 아빠가 농구경기 티켓 4장을 공짜로 얻어서 월요일 저녁임에도 갔었어요.. 한장당 10만원짜리 티켓인데 어찌 그냥 넘어갑니까!! 근데 막상 가보니까 2등석이나 겨우 될까말까한 자리?? 여긴 구장도 정말 초대형급이라, 가장 싼 8천원짜리 좌석은 완전 우주에서 망원경으로 내려다보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런 비싼 가격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 보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얘기를 하며 글을 마무리 지을게요..
전 이번 토리노 올림픽 전만 해도, 미국에서 올림픽이 어느 정도 인기인지 몰랐어요.. 물론 우리나라 열광수준은 아니지만, 관심도는 꽤 높은 편이에요.. 친구들 사이에선 메달리스트 얘기도 많이 오가고,, 여기서 아폴로 오노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미국에서 오노는 다른 금메달리스트들과 비교해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티비와 매스컴에도 자주 오르내리며, 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오노 좋아하는 애들 꽤 있거든요.. 특히나 이번 올림픽에선, 안현수와의 라이벌 관계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오노 얘기하면서 안현수 선수 얘기도 덩달아 엄청 나오니 저야 좋았죠.. 덕분에 쇼트트랙이란 쇼트트랙은 다 봤어요.. 올림픽 시작하기 전에, 우리 선수들 경기 못볼까봐 막 실망까지 하곤 했었던 전ㅋㅋ;; 그런데 가만 들어보면 역시 자국 선수에게 편파적인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우리가 금, 은 다 따니까 은근히 반칙했었던 거 아니냐하고 오노한테 묻고, 오노 역시 특유의 말발로 "Um,, You never know" ("그건 아무도 모르죠") 그러는데 이런 네가지를 봤나-- 역시 이래저래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 살아야 마음 편하겠더군요..
어느날 저녁, 안현수와의 대결 직전엔 약 5분간 오노에 대한 짧은 클립도 보여줬어요.. 오노가 일본인 홀아버지 밑에서 어떻게 자라왔는지, 4년전에 김동성한테 이기고 나서 막 죽음협박까지 받았었다는 내용이 담긴.. 그 다음날 친구들이 그거 진짜냐고 물어보더라구요..--ㅋ 그래서 뭐라그럽니까,,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했더니, 지금은 친구랑 서로 '아폴로 hater' '아폴로 lover' 그러면서 장난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저도 지금이야 오노를 혐오하기까지 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번에 안현수 선수가 제대로 이겨주니까 기분 좋은 건 어쩔 수 없더군요ㅋㅋ 친구들이나 티비에서나 쇼트트랙하면 South Korea라는건 다 인정하는 사실이에요..^^

스포츠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제가 너무 흥분해서, 글이 좀 길어졌네요.. 그래도 지금껏 제가 배우고 느낀 점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네요.. 제 글이 어떻게 보면 너무 '미국은 좋고, 한국은 나쁘다' 식으로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의도는 그게 아니고요,, '스포츠 강국에는 역시 다른 점이 있구나' 느끼고 배울 점은 배워보자 하는 거에요.. 그리고 또 반드시 스포츠 강국이어서만 부러워하는 게 아니고요,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며 사는 부분이 더 와닿았던 거에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포츠라면, 보면서든 하면서든 즐길 수 있는 여가 문화'
이 점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더이상 '너는 스포츠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한국 학교에선 팀에 안들어있냐?' 라는 미국 사람들의 질문에, '우리 학교 팀은 다들 프로를 목표로 하는 거라 들어갈 수가 없어' 라는 대답 좀 안 할 수 있도록요..
그리고 '한국에선 못하면 막 때리고 그러냐?' 라는 질문에, 주절주절 '그런 곳도 있어' 라고 대충 얼버무리는 것도요..;;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올림픽이 끝났으니 전 이제 WBC 야구올림픽 볼 준비나 해야겠군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뵐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2006. 3. 2 Thur.-



↑ 밀워키 벅스 vs 올랜도 매직의 경기.. 눈앞에서 펼쳐지는 NBA 경기를 처음 본 날!


↑ 농구장 가장 높은 곳에서,, 카메라로 잡아서 조금 과장된 면이 있지만, 엄청난 거리감의 압박;;


↑ 밀워키 벅스 vs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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