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12기 - Minnesota정다희/글8]
작성자정다희 등록일2006.04.04 16:02 조회수5,170

안녕하세요?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정다희입니다.

다들 새봄 맞을 준비는 됐나요~~~~~~?? I'm so ready!! I'm just sick of this winter!!!

여기서 있었던 일들을 쭉 돌이켜보면 난 항상 눈이랑 지낸것 같아요.
하루도 눈이 녹을기미를 안보이고 우리집 정원에 예쁜 잔디도 하얗게 싹~ 덮어버렸던 미운 눈!!! 첫눈이 내렸을땐 정말 온세상이 하얘서 예뻤는데 이제는 너무많이 보고 밟아서 지겨운 눈!!!
한 2주전부터인가.. 우리집 정원의 잔디들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했어요. 눈이 녹으면서 한동안 질퍽질퍽한도로가 우릴 괴롭혔지만 이제는 날씨도 따뜻해서 겨울코트도 접어둘수 있고 학교에 쪼리도 신고갈수 있어서 넘넘 좋아요. ^0 ^* 아직 쪼리라그러면 좀 오바인듯 싶지만 우리학교에는 요즘 반바지입는 애들도 진짜 많이 볼수 있어요. 그래도 제 친구들은 봄이 오는게 서운하다네요. 미네소타에 태어나서 어릴때부터 눈이랑 추위속에서 자란 애들이라 그런지 올 겨울은 예전처럼 그렇게 춥지 않아서 좀 "미네소타 다운 맛"이 없었데요.

요번달은 너무너무 바빴어요. 7일동안 호스트 가족과 켈리포니아로 여행을 갔다왔거든요. 고작 1주일 학교 빼먹는거라 별로 힘들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켈리포니아 가기전 2틀정도 동안에 미리 다음 1주일치 과제를 반이상은 끝내야 했어요. 그래서 가기 전 만에도 할일이 넘넘 많았어요.
짐싸기도 바쁜데 학교숙제하고 시험도 몇개는 미리 봐놓는게 좋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의 영어 단어시험이랑 수학시험정도는 학교끝나고 보고… 역시 미국은 평소실력이 점수에 최소한 80퍼센트는 반영되는것 같아요. 학기말에 보는 학기말고사는 선생님들에 따라 다른데, 어떤 선생님은 5퍼센트, 어떤선생님은 15퍼센트 정도로 조금씩 다르지만 뭐니뭐니해도 평소실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결석할것을 미리 알았으면, 학교 office에가서 pass를 받아야 되요.
저희학교 같은 경우는 pass에 제가 받고있는 7개의과목명이 있고 숙제 적는 칸, 그리고 선생님 싸인란이 있었어요. 수업들어갈때마다 선생님한테 제출하면 선생님이 일주일치 과제들을 쭉 적어줘요. 그럼 그걸 여행가기 전에 하거나 여행갔다와서 1,2일정도 시간주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떄 하면 되는거죠. 듣는것보다 막상 하기가 어려워요. 저는 저번주 목요일날 돌아왔는데 월요일인 지금까지도 아직 봐야할 시험이 2개나 남아있어요. 시험은 전에 공부가 필요하니까 공부할시간 하루씩만 달라고 선생님들꼐 부탁을 해서 시험을 다 칠려면 요번주에나 끝날것 같아요. 특히 요즘이 3번쨰 쿼터가 끝날 무렵이라 칠 시험도 많고… 학교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결석을 했거나, 미리 결석할걸 알고 있는다면 pass를 받는걸로 알고 있어요.

자..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 하는걸 알면서도 다녀온 켈리포니아는 어땠냐구요?
한마디로…… "Out of the world!!!!!!!!!!!!!!!!!!!!"



↑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항상 빠지지 않고 시야에 들어오는 건… 야자수나무들!!!



3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켈리포니아.. 가기전에 공항에서 저희 호스트엄마는 말도 아니였어요. 왜냐구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시거든요!!
가기전에 손이랑 온몸 다 떨고 있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괜찮냐고 그러면 괜찮다고 하시면서 괜히 웃긴얘기 할려고 하고. 괜히 말 많아 지면서 화장실을 한 20번은 갔다오셨나봐요. 비행기에서도 진정제를 몇알 드시고는, 이륙할때는 말도 않하시고 숨도 않쉬시고 온몸을 의자에 바짝 붙히신채 그렇게 어려운 비행을 시작하셨어요. 제가 한국으로 돌아갈떄 제 호스트 아빠랑 호스트 동생은 저랑같이 한국에 와서 열흘정도 있로 했어요. 그리고 호스트엄마가 못오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소 공포증이죠.. 3시간 비행도 큰맘먹고 한건데 15시간동안 비행기안에 있을생각을하면 벌써부터 다리가 떨리신다네요.

전 다른 가족 일원보다 비행기타는 느낌이 새로웠어요. 다음에 제가 이 공항에 와서 비행기를 탈떄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겠구나 하는 생각떄문에요. 처음에 이 공항에 발을 디디고 처음 호스트 가족을 만나서 내가 뭐라고 말을 했는지도 정말 거짓말같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렇게 설레이고 긴장되게 왔던 미국이었는데 이제 2달후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한국으로 갈때는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우리 강아지들이랑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를 먹을 생각하면서 또 설레일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켈리포니아에 와서 제일 처음 간곳을 디즈니랜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디즈니 랜드 바로 옆 5분거리에 있는 디즈니랜드 호텔!! 먼저 호텔에 가서 짐을풀고 옷도 여름옷으로 갈아입은후 디즈니랜드로 향했죠!! 와우!~ 티비에서만 보던 디즈니랜드에 처음으로 아니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게 발을 디뎠어요.

평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은 정말 많더군요. 가자마자 너무 크고 복잡한 구조때문에 놀이기구하나를 보면 줄이 시작되는걸 못찾겠더라구요. 저와같이 다른 가족일원들도 처음 와본거라서 다들 쩔쩔매면서 그냥 이것저것 구경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눈을 이끈건 저쪽에서 아이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구피랑 미스터 인크레더블!!! 저랑 제 호스트 동생 수잔은 카메라를 들고가서 사진을 찍었죠!! 근데……. Guess what? 그 사진이 싹다 지워져 버렸대요….분명히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옮긴후에도 내가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그랬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그 사진들이 흔적조차 없이 싹 사라져버렸어요. 호텔사진 찍은것도….
진짜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그 사진이 있었던 곳만 그냥 비어있어요. 휴지통에도 없고.. 아진짜 그것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ㅜㅜ 구피랑 찍은거 진짜 귀여운거 있었는데….



↑ 디즈니랜드 안에있는 성. 양옆에 있는 보라색 꽃이랑 너무 잘어울리지않나요?
저 성안으로 들어가면 터널이에요.


↑ 디즈니랜드 입구에서 다같이~!
저희가 같을때가 디즈니랜드 50주년이였어요. 뒤에 50이라고 써있죠?


↑ 디즈니랜드는 여기저기마다 다 섹션이 정해져 있어요.
큰 한 뭉텅이의 놀이공원이아니라, 쪼금만 걸어가면 다른 섹션이 나와서
오래 걸어다녀도 구경하는맛에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이건 할리우드 섹션!


↑ 이건 디즈니랜드 바깥으로 나와야 갈 수 있는 "켈리포니아 어드벤쳐"랜드!!
여기와야 진짜 재밌고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탈수있어요!!
저기 보이는 미키롤러코스터 호스트 동생이랑 1시간 넘게 기다려서 겨우 탔어요.
미키 얼굴 부분 갈때 360도 회전!


↑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모험의 현장으로 배를 타고 건너기전…


↑ 타잔이 사는 나무집에 올라가서..


↑ 타잔방.. 저 원숭이(고릴라?)가 타잔 엄만걸 알고 있죠?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애기 타잔.


↑ 타잔의 나무집을 방문하고 다리건너는 중.. (호스트 엄마아빠)


↑ 같은 다리에서 나랑 수잔이랑..


↑ 다들 너무 움직이는 바람에 사진들이 다 날라가지만.. 이건 곰돌이 푸우~


↑ 인어공주!


↑ 인어공주에 나오는 문어 마녀.


↑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 난쟁이들!


↑ 백설공주와 왕자님!


↑ 퍼레이드 사진 중에 가장 알아보게 잘 나온거!! 디즈니랜드에 마스코트!! 미키와 미니.
퍼레이드한 다음날 밤에는 불꽃놀이를 했어요. 에버랜드 불꽃놀이랑은 비교도 할수없을정도로 예뻤어요!! 에버랜드 불꽃놀이도 엄청 이쁜거 아시죠? 그것보다 훨 이뻤어요!! 막판에는 팅커벨이 하늘에서 날아와서 궁전위를 날아다녔어요. ㅋㅋ
사진으로 찍었지만 예쁜 사진들이 단 한개도 안나와서 사진은 안올릴께요.ㅋㅋ


↑ 디즈니랜드에 또다른 재미는 케릭터들이 사방에 돌아다닌다는것~!!
얘이름은 Dale 이라는데 어떤 영화에 나왔는지 잘 기억은 안났지만 그래도 사진 한방!!


↑ 신데렐라랑!! 이 언니목소리도 진짜 신데렐라 같애요.
막 나한테 "oh dear, how are you?" 막이러면서.ㅋㅋ


↑ 요건 디즈니랜드 호텔 산책로를 걷다가 꽃이 너무 예뻐서!!


↑ 이집은 우리가 디즈니랜드 다음으로 5일동안 머물렀던
줄리(호스트엄마)의 부모님 께서 2달동안 rent하신 별장이에요.
그분들도 휴가중이셨거든요.


↑ 하루도 빠짐없이 맨날 출석했던 할머니 할아버지네 옆에 있는 정든 수영장!!!


↑ 아~ 이게 얼마만에 쬐여보는 햇볕인가..
미네소타에 징그럽게 내리는 눈과 겨울바람을 피해 햇볕 아래 누워서!~~!!!


↑ 물에서 방금 나와서 추운 몸을 이끌고 할머니와 한방!


↑ 수영장 옆에 딸려있는 핫텁!!
밤에 나와서 별을 보면서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던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수가없어요!!
여기도 맨날 하루도빠짐없이 출석했던 곳!!


↑ 수잔 발가락 벌린것좀 보래요.


↑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국식당은 못찾겠고 그나마 일본식당이라고 좋겠냐고해서 온 일식집!!
철판앞에서 요리하는거 보여주는 그런 식당있잔아요! 그거였어요.
한국에서도 한번도 안가본ㅋㅋ
다들 젓가락질을 못하길래 한번씩 보여줬어요.ㅋㅋ
그리고 요리사가 일본인이었는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얘기를 듣고.
" I'm sorry. We don't have any Kimchee tonight" 이래서 반가웠어요.ㅋㅋ


↑ 하루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우리를 아주 비싼 호텔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주셨어요!
그 호텔은 하룻밤 자는데 제일 싼게 70만원이라네요..
아무튼 호텔에서 머물지는 않았지만 식당은 특이하게도 호텔에 와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갈수 있었어요. 호수에서 풍경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 이건 tram 갔을때.. 리프트 타고 산에 올라가는거 있잖아요.
산이 얼마나 높던지 산꼭대기에 가니까 눈이10센치는 쌓여 있었어요.


↑ 산 꼭대기에서.. 추워서 벌벌떨며..

제가간 도시 palm springs가 사막인건 알고 있었나요?
사실은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지역인데 사람들이 다른지역에서 야자수나무를 수입해와서 키우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가 방문한곳은 "living desert" 사막에 사는 동물들만 있는 동물원 같은 곳이였어요.



↑ 기린이랑 타조 보이죠?!!


↑ 너무 한적하고 이쁘지않나요? 하늘 좀 보세요~ 이것도 living desert 에서..



이번통신원은 너무 사진만 많았던것 같네요.. 그래도 여러분들꼐 너무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예쁜사진들은 다 넣었어요!!!ㅋㅋ 다음에 꼭 한번 더 방문하기로 약속한 켈리포니아!! 제 호스트가족이 저보고 언제한번 꼭 한국에 있는 우리가족 다 데리고 오라고 하길래 제가 우리 부모님은 날 미국에 보내는 바람에 더 남은돈이 없다고 장난식으로 말하니까 자기가 비행기티켓을 제공해주면 오겠냐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럼 당연히 가야죠!!!

흠.. 사진을 뒤져보니까 친구네집에서 파티할떄 찍었던 귀여운사진들이 있네요!!
사진 쫌 더올려도 괜찮겠죠? 히히!!



↑ 켈리포니아 갔다 온 다음날 제 얼굴 까매진것 좀 보세요!!
안그래도 친구들이랑 사진찍으면 얼굴 색깔 비교됐는데 갔다와서는 더 비교되는!! 친구들은 부럽다고 난리에요.
여기는 선텐하는게 유행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는 다들 하얘질려고 한다니까 장난하냐고 그러는 애들이애요.


↑ 이 피라미드 사진은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한 20번은 시도해서 찍은것…
좀 흔들렸지만 다시 찍을기운이 없어서…


↑ 요건 켈리포니아 가기 전 다른 파티에서. 이때는 그래도 얼굴 많이 하앴는데…ㅜㅜ


↑ 양옆에는 내 친구들팔이랑 가운데는 내팔.. 찍고나서 보니 핫도그 같애서 넘 웃겨서 저장해놨어요.ㅋㅋㅋ

 

여기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걸 항상 느껴요. 어제 호스트맘이랑 대화를 하다가 5월말쯤에는 나를 위한 “away party"를 해야겠다는 말을 하셨어요.
그소리를 들으니까 왜이렇게 슬프던지…
나중에 다시 미국을 온다고 해도 교환학생으로써의 경험은 평생 다시는 못한다는 생각을하니까 너무 슬퍼져요. 호스트 가족도 그리울꺼고 무엇보다 여기 친구들이랑 학교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그리울거에요. To T 이제 겨우 미국생활에 적응되고 특히 학교에도 적응이되서 성적이 쭉쭉 올르고 있는데.. 이번처음으로 올 A도 맞았구요!! 히히..
일생에 한번있는 금쪽같은 교환학생 기회를 잡지도 않는 학생들도 많은데 저는 꽃다운나이 15살을 미국에서 예쁜 추억을 만들며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부모님께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집에 가면 엄마아빠한테 진~~~~~~~짜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몇번씩 하게 해주는것도 이 미국이에요.

이번에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두들 만우절에 친구들한테 거짓말하는거 잊지 말구, 부활절날 계란에 그림그리는것도 잊지 마세요. ㅋㅋㅋ
(여기도 만우절(April fool's day)이랑 부활절(Easter) 다 있어요^^.)

추천369 추천하기

15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13기 - Maine이소영/글1]
다음글 [12기 - Indiana정지원/글11]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