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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8기New Hampshire 어필/글8]
작성자어필 등록일2014.05.19 11:23 조회수1,931
안녕하세요.
제가 돌아왔습니다.
그래요 저. NEW HAMPSHIRE 28기 어필입니다!!
크라라하하하하하라랄하!!
아주 오랜만에 통신원글을 쓴느데요,, 뭐 그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프로그램 오류
2. 너무 많이 진행된 현지인화

통신원글은 자기가 다른 문화에서 느낀 걸 쓰는 거습니까?
근데뭐 이젠 제 문화가 되어 버렸으니 이거 원....ㅈㅅ
암튼 이제 떠날 때를 코앞에 두고 있네요...유월 중순에 떠나니 코앞이라고 할수있죠..지난번 통신원글 쓰고 시간이 좀 
많이
지났네요..하하하하.....
일단은 제 생활보고 부터 하죠. 이건 제 글이니까욧!!!
우선 저번 통신원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저는 치즈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겨울동안 스페인애랑 러시아애랑 스키타러 다니고, 마블 영화 나오는거 보기 바쁘고(죽지마 그웬ㅠㅜ), 단어 외우느라 바쁘고, 숙제 하느라 바쁘고 멍때리느라 바빴죠.
한국따위. 그립지 않습니다. 김치 빼고요.
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도 언급했지만, 요즘 가장 많이 변한것은 제가 느끼는 미국입니다. 미국이 제2의 한국이 되버린 거죠. 집을 정말 '집'으로 느끼고, 제 삶의 일부가 되버렸습니다. 이제는 이곳 학교 친구들이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가 없네요...ㅠㅜ 그동안 숨겨왔던 저의 드립력은 3월즈음 되자 마구 터지기 시작했죠. 한국식 드립의 미국화. 훗. 애들이 좋아 죽죠.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동안 플로리다와 버지니아도 다녀왔습니다. 디지니 월드에서 보낸 일주일이란..ㅎㅎ환상적이였죠. 교육을 중시하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항상 여행을 가면 '무언가를 배워야 하느니라' 하셨다면 여기 맘, 대디는 여행을 가면 '돈을 쓰는 것 이니라' 하면서, 제 인생에 처음으로 '아.. 이런것이 휴가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돈의 맛..ㅋㅋㅋㅋ 디지니 월드는....음......다리가 무.척. 아팠습니다.ㅎ



버지니아에서는 Colonial Area, 즉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 였을 때의 정착촌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여러 전쟁을 거치며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축 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 시간에 배운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재미 있더군요!! 그리고 미 원주민들 마을에 갔는데 뭐 우리나라 원시 시대때랑 크게 다를 바는 없더군요!! 움막, 작살등등등.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원주민들의 자연을 사랑했던 성숙함이 달랐겠죠?




오늘은 스포츠와 교육에 대해 간단하게 써 보겠습니다!

스포츠 클럽활동!! 미국에서는 스포츠 클럽의 활동 여부가 성적만큼 중요 합니다. 물론 대학 들어갈때 이야기 이죠. 처음에 이 사실을 접했을때 정말 새롭더군요. 우리나라는 집중이수제로 체육과목을 아예 빼버리는 연도도 있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아는 것만이 중요 한 것이 아니죠. 육체적인 건강도 그에 버금가도록 중요하죠!! 
신체의 건강과 학업의 수준을 모두 중시하게 생각하는 미국 대학들이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미국와서 초반에는 스포츠 때문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축구 클럽에 들어 갔던 저는 방과후 2시간 30분 신나게 축구 연습을 하고 집에 옵니다. 피곤에 절은 채로요. 그럼 숙제가 고개를 스윽 내밀죠. 영어가 익숙하지도 않고 처음 보는 숙제의 형태들( 에세이, 창작활동 등등) 에 막막해집니다. 낮잠한숨 자고 일어나면 해는 저있고 숙제는 해야겠고....꾸역꾸역 숙제를 하고 잠 찔끔자고 일어나 학교에가죠. 그리고 반복.. 하지만 축구를 하며 코치와 친구들과 정말 가까워 질 수 있었죠. 학교에서 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구요!! 클럽활동 꼭 하세요!! 
 
겨울 스포츠로는 농구를 했습니다! 솔직히 농구는 시작할때 많이 기가 죽어 있었죠. 미국 NBA(프로 농구 리그)의 명성을 알기에...각종 매체에서 고딩들이 덩크를 꽂아 대는것을 봐왔기에....하지만!! 한국에서 그래도 한농구 하던 저는!! 그렇게 많이 꿇리진 않았습니다..ㅎ휴ㅜㅠㅜㅠ 진짜 열심히 해서 모든경기 주전으로 뛰었죠!! 그런데 확실히 신체적 조건이 딸리긴 하더군요...
농구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이곳 숙제 패턴에 익숙해진 후라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다만 단어외우기는 좀 방해가 됐죠...

딴 얘긴데요, 현지에서 단어 따로 외우는거 적극 추천 합니다!! SAT나 토플 단어책 사서 외우면, 그 단어들이 그날 숙제에 나와요..신기하게..숙제도 재밌어 지고 이해력도 높아집니다!! 그냥 생활에서 단어 복습을 할수 있는 기회죠!!

그렇게 축구는 시즌 2등, 농구는 뒤에서 2등을 한 찬란한 경력을 가지고 저의 미국 스포츠는 끝이 났습니다...ㅎㅎ 한번도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체계적으로 체력 훈련과 근육운동까지 꼬박꼬박하며 해본적이 없었기에 정말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배운 것도 많고요..다만 축구는 1등을 1점 차로 놓쳤기에 아쉬움이 남네요..ㅠㅜ

이제 교육! 에대해 이야기 해보죠.
학교에서 메일을 확인하기위해 네이버에 들어간 저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건. 대참사 였죠. 게다가 피해자 대부분이 저와 동갑. 멀리 떨어져 있는데에도 괜히 마음이 심란해 지더 군요. 미국 언론도 보도를 했스니까요. 어쩌다 이런 대참사가, 끔찍한 재앙이 일어났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한가지 입니다. 
교육제도.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 미국에서 제가 가장 놀란게 배우는 것들의 대부분의 목적이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었죠.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철학을 가지고 삶의 방식을 선택하게 해준다. 반면에 한국은? 한국은 다르죠. 무작정 외워라. 그게 다죠. 그래서 이곳에서 처음 받은 숙제가 "책의 일부를 읽고 성경과 비교한뒤 자신의 생각을 써오시오" 라는 질문에, 처음으로 내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에, 책과 동의한다라고 당황해 써낸 기억이 납니다. 역사수업에는 꼭 토론을 했고, 심지어 영어시간에도 학생들 스스로가 주제를 정해 논리를 펼치는 수업을 했죠. 틈만나면, 에세이, 페이퍼등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써야 하는 과제들이 수두룩 합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기울어 지며 침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침몰한것도 아니고, 아주 서서히 기울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배를 빠져나갈 생각을 하겠죠. 하지만 항상 주는 대로 외우고, 시험지의 주관식 문제마저 선생님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어 객관을 서술하던 우리 학생들은, 이번에도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배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게 과연 선장만의 잘못일까요? 우리의 교육은 학생들 생각할수 있는 힘을 기를 기회를 빼앗아 갔습니다.





좀 무거운 이야기를 했지만!! 정리를 하죠!
한국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감정은 커져만 갑니다.그래도 항상 한곳에 머물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시간은 지나가고 우리는 나아가야죠!
교환 학생 여러분들 귀국자료들 잘 챙기시구요!!
28기 어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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