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6기 - Washington주 원지환/글3]
작성자원지환 등록일2013.05.13 06:36 조회수2,439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쓰게된 이야기는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캐나다에 사시는 저의 큰아빠식구와 미국 시애틀로 여행을 갔을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초에 스키장에 갈 계획이었지만 스케줄상의 문제로 급하게 계획을 바꿨지만 결과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럽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큰아빠가 계시는 캐나다의 리치몬드는 밴쿠버 바로 옆에있는 도시로 제가 사는 리치랜드와 정말 가까운데요,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아 얼굴을 한번 보기로 한 저희는 큰아빠네 식구가 (큰아빠,큰엄마,대학생 형) 시애틀로 내려오시고 저는 혼자 버스를 타고 시애틀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혼자 시애틀로가는 버스안에서 눈구경도 하고 풍경도보는 낭만을 꿈꿨으나 잠이 많은 체질탔에 4시간동안 정말로 꿈을 꾸며 눈 깜짝할세에 시애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1박2일이란 짧은 여행계획이었기에 2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가족과 인사를 하자마자 관광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들른곳은 세계각지에서 구경을오는 시애틀의 무지 큰 규모의 수산재래시장! 정식명칭은 PUBLIC MARKET CENTER인데요, 꼭 수산물만 파는것이 아니라 여러 특산물과 기념품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 시장안에서도 모두의 주목을 끌던 곳이 있었는데 세명이서 처음 창업을 시작했던 이 상점은 주문을 받으면 각자 맡은 부분에서 서로에게 물고기를 던져가며 손질하여 일종의 퍼포먼스를 펼치는것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길줄 아는것 같이 보여 퍼포먼스를 보는내내 즐거웠습니다. 시장의 길을 따라서 쭉 걷다보니 한국음식점도 많더군요. (외국에 나와서 한국의 것들을 볼때면 그 알수없는 뿌듯한 기분을 아시나요ㅎㅎㅎㅎ?) 시장 구경을 마치고 정문으로 나오니 바로 건너편에 스타벅스의 시발점인 스타벅스 1호점이 있었습니다. (줄이 무지하게 길어서 도저히 뭘 살 엄두가 안나더라구요ㅎㅎㅎ;;)
1.jpg

 

2.jpg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제목에 크게 써있는 갈비부터해서 비빔밥,김밥,불고기 등 다양한 한국음식을 찾아 볼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나와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NEEDLE TOWER ! 생긴것이 바늘처럼 뾰족하게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같은데요 한국의 남산타워 같은 곳입니다. 니들타워(한글로 쓰니까 약간 발음이 이상하군요 ㅎㅎㅎ)맨 꼭대기에서 바라본 시애틀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친척형은 그 야경이 마치 베트맨에 나오는 고담시티의 야경같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나 겨울밤의 그높이에서 맞는 바람은 너무나 차고 강하여 몸이 날아갈 것 같은 공포감에 오랫동안 감상하진 못하고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3.jpg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것이 아니라 저희 큰아빠께서 한참동안 사진을 찍으시더니 건지신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달과 함께 찍힌 원본은 더 멋있는데 아쉽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중 하나가 숙소 바로앞에 있던 맛있는 한식점이었는데요,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라그런지 더욱더 맛있었습니다. 이날 저녁은 다같이 모여 여유롭게 이야기도하며 제가 정말 그리워했던 삼겹살을 마음껏 먹을수있었던 정말 행복한 저녁이였습니다.


4.jpg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외국의 한식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는 한식집이여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렇게 시애틀에서의 첫날이 지나고 두번째 날에는 EMP라는 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EMP는 Experience Music Project의 약자인데요, 2000년도에 빌게이츠와 그의 동업자 앨런이 투자하여 세워진 건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음악박물관 같은 곳이지만 박물관의 개념을 뛰어넘어 여러가지 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도 있구요, 녹음,밴드,믹싱 등 정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답니다. 1층에는 시애틀 출신의 전설적인 팝가수 지미 핸드릭스를 기념하는 전시관이 있어서 그가 실제로 사용했던 실제 기타들은 물론이고 무대의상, 그가 작곡한 악보, 그의 여러가지 업적등 흥미로운 자료들을 접할 수있었습니다. 특히 공연중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즐겨하는 지미였기에 부숴진 기타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지미의 이런 퍼포먼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건물의 디자인도 부숴진 기타의 모습을 한 부분도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너무 난해하고 시대에 앞서간 디자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건물 10위 안에 들기까지 했다더군요. (건물외부가 좀 어수선한 감이 있긴했지만 저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맘에 들었는데 말이죠....안타깝습니다...ㅎㅎㅎ). 5.jpg
소리가 날까 싶어서 줄을 한번 튕겨봤지만 소리는 안 나더군요ㅎㅎㅎㅎ.

6.jpg

7.jpg
믹싱하는 재미에 푹 빠진 형과 저는 한참동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동영상도 찍으며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EMP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친척형은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했고 저는 큰아빠,큰엄마와 함께 저의 홈스테이 부모님께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위하여 쇼핑을 한후에 초콜릿 상자를 한손에 안고 리치랜드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주신 큰아빠 큰엄마 감사합니다^^





원지환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추천525 추천하기

2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26기 - Arkansas김채영/글1
다음글 [26기 - North Carolina김연경/글5]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