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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캐나다 교환학생: [32기 - 에드몬트 손다혜/글1]
작성자손다혜 등록일2018.03.21 20:55 조회수131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32기 손다혜 입니다.
 
제가 여기에 쓸 내용은 1월27일부터 현재 3월10일까지 캐나다에서 제가 직접겪은 일들을 거짓없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낼까 합니다.   아직 캐나다 혹은 미국교환학생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제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해 5개월의 캐나다 생활을 통해 영어실력을 조금 키운후 미국교환학생에 가는 형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걱정은 영어실력 이였습니다.
 
저는 사교성도 좋고 활발해서 누구와도 잘 지내고, 새로운환경에 적응하는것도 좋아했지만 이 곳은 조금 다른것 같았습니다. 영어가 안되면 다른게 좋아도 적응하기 힘들것 같았거든요.   그 문제로 인해 저는 몇달간 열심히 고민하여 끝내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직접 부딪혀 보기로 결심한것이죠.
 
제가 교환학생에 참여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영어실력향상 입니다.  처음에는 이 하나의 이유만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막상 결정을하니, 5개월동안 후회없이 캐나다를 경험하고 오는것도 목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출국날까지 정말 열심히 친구들을 만나면서 놀았습니다. 공부는 하지않았습니다.
그저 그곳에 가면 모든게 해결될것 같았거든요. 한편으로는 걱정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 라는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그 생각들이 저의 큰 후회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출국날이 다가왔고 그날까지 큰 실감이 나지 않았던 저는 딱히 떨리지도 좋지도 그저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저와 에드먼턴 공항까지 같이가는 친구한명과 오빠 한명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이준모와 최동현(오빠) 입니다. 아마도 같이 가는 사람이 있었기에 별로 떨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해외에 처음 나가봐 잘 모르는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족들과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무문제없이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긴 비행을 끝내고 밴쿠버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서 입국심사를 하는데 승무원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었습니다.  한국 승무원분이 도와주셔 겨우겨우 통과했지만, 그렇게 입국심사에서 너무 많은시간을 써버렸고 비행기 시간은 가까워져 갔습니다.
 
저희는 서둘러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티켓과 어떤 서류를 검사했는데 저만 통과시켜주고 준모와 동현오빠는 막았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같이 나가려고 했지만 승무원이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해서 먼저 올라가 준모와 동현오빠를 기다렸습니다.  몇십분을 기다려도 오지않았고 영어도 하지못하는 저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짐까지 부친 상태였기 때문에 더이상 그들을 기다릴수도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먼저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고 친구들을 잃어버리고 나혼자 가야된다는 두려움과 한편의 죄책감때문에 정말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시작부터 이런 난관에 처하다니 정말 그냥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비행기를 타고 에드먼턴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다혜’ 라는 팻말을 들고있는 스틴과 데니스, 그리고 제가 오기 전부터 있던 브라질 교환학생 에디를 만났습니다.   너무 어색하고 서먹했습니다. 
 
말이라도 통했으면 뭐라도 얘기를 했겠지만 말도 통하지 않아 그저 그들이 하는얘기에 가끔 웃어 주기만하며 차를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시차 때문에 너무 피곤했던 저는 잠깐 잠이들고나니 집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거기엔 눈이 엄청 많았습니다.   풍경도 너무 예뻤습니다.   내가 다시 이런곳을 와보겠어? 라는 마음에 사진도 많이 남겼습니다.   제 방은 이층에 남는 방을 썼는데 한국에서는 늘 언니와 함께 방을쓰다가 저 혼자 쓰게 되니 마냥 좋았습니다.  집에서 짐을 풀고 부모님께 연락도 드리고 조금 쉬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어 저는 일층으로 내려갔습니다.
 
호스트 부모님께선 저에게 이런저런 질문들을 많이 하셨지만 저는 거의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었습니다 .  그래서 저희는 번역기를 사용하며 대화하였습니다.   이때 든 생각은 ‘아 공부좀 더 하고 올걸’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진짜 후회할수도 있으니까 공부 좀 하고 오세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괜찮아 지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호스트 부모님께선 집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여기 오기전에 교환학생 경험담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냉장고를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한다는 호스트도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의 호스트는 집에 있는 모든것은 마음껏 이용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렇게 저의 첫번째 캐나다의 생활은 끝났습니다. ( 집에 와서 준모와 동현오빠에게 연락해보았더니 잘 도착 했다고 합니다ㅠㅡㅠ) 
 
제가 이런식으로 하루하루 있었던 일을 다 써내려가면 끝도 없을것 같아서 이제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몇개 써 볼까 합니다.  
 
이곳에 오면 너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 불과 몇일전에 일어났던 일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있었던 저의 상황과 추억들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싶어서 일기를 매일매일 작성합니다.   비록 조금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다신 돌아오지 않을 캐나다에서의 저의 생활들을 그냥 잊어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여 마음먹고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족들과도 적응하고 시차도 적응될 무렵 저는 학교에 가야 했습니다. 가족들을 처음 만나는것 보다 더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저는 원래 10학년이지만 저의 정말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8학년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들어야 했습니다. 2살이나 차이나는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다니 조금 자존심이 상하거나 인정하지 못할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만큼 저의 부족한 실력을 인정하고 다녀야 했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해 주었고, 금방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이 너무 빠르거나 제가 아는 발음이랑 조금 달라서 호스트패밀리와 대화할때 보다 더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수업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선생님의 말은 당연히 알아들을수 없었고, 아이들과 똑같은 과제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10분이면 끝내는건 저는 몇시간을 투자해서 끝내야 했습니다.  또한 시험을 볼때도 선생님이 예고하신 시험날짜를 알아듣지 못해서 준비도 못한상태로 치러야 했고, 시험문제도 당연히 이해하지 못했기에 번역기를 사용하며 풀어야했습니다.  그래서 전 늘 시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수업때 배우는 내용은 한국에서 예전에 다 배웠던 내용들이라 어렵진 않았습니다 .   그저 영어가 어려울 뿐 이였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학습능력을 위해서도 영어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계속 번역기만 사용하다가는 영어가 많이 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첫번째 목표는 번역기 사용 줄이기로 정했습니다.
문장을 이어나갈수 없어도 내 나름 할수 있는한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틀린 말들은 호스트가 직접 알려주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와 스틴은 서로의 언어를 배웠습니다.
 
저는 열심히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해 청소년 외교관으로 온건데 이정도는 해야죠!
 
저는 최대한 한국의 문화를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하는것으로 문화를 전파하고 싶었기에 저는 저의 뛰어난(ㅋㅋ) 요리실력으로 한국의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얼마전 호스트부모님들의 손자가 태어나 보러갈때 큰 도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인마트에 갈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저는 필요한 재료들을 왕창 구매했습니다.  그 재료들을 사용해 입에 맞지 않는 이곳의 음식을 대신해 가끔씩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호스트 어머니 생신파티때는 저희들을 포함해 10명의 손님들에게 미역국과 불고기 잡채 계란말이도 만들어 드렸습니다!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드림으로써 저는 제가 가장 잘 할수있는 한국의 문화를 알려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가장 잘 하실수 있는 방법으로 알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딱히 방법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니까요 :) 
저는 교환학생 모임에 갔다가 만나게 된 sachi 라는 일본 언니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한국분이셔서 언니는 한국말도 가능했습니다.  저에게는 이곳에서 처음만난 한국인 이였기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언니와 같이 쇼핑도 가고 언니가 저희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교환학생 선배인 언니에게 조언들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것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 ESL이라는 영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까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잘못 안것 이였습니다.   ESL을하면 영어 실력에 조금 도움이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영여실력이 부족한 저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제가알고있는 모든 단어들을 총 동원하며 호스트께 이 상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호스트가 며칠뒤에 근처 교회에서 영어를 배울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호스트가 그곳을 찾아 주신 덕에 저는 무료로 일주일에 한번씩 영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것 같아 늘 감사드립니다 ㅠㅠ 

매번 집과 학교를 반복하는것도 조금 지루하기만 한것같아서 저는 호스트부모님께 방과후에 프로그램을 하나 신청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귈수 있을것 같았습니다.심심한것 이외에도 많은 이유로 하고 싶었습니다. 
 
호스트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후보들을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볼링을 골랐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볼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볼링을 몇번 쳐봤지만 이곳 볼링을 조금 달랐습니다.  핀도 5개이고 공도 완전 작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친절하제 가르쳐 주셨고, 저도 덕분에 재미있게 배울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볼링 프로그램에는 같은 학년에 친구는 없었지만 어린친구들을 만나 얘기도하고 늘 같이 있다보니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력이 점점 늘고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한국가서 친구들에게 저의 볼링실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ㅎㅎㅎ
 
어느날 제가 TV를 보고있는데 호스트 부모님께서 갑자기 저를 다급하게 부르셨습니다. 저는 놀라서 그들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가리켰습니다.  신문 이였습니다.  이걸 왜 보여주시지? 하고 보았는데 제 이름이 신문에 실려있었습니다.  제 이름과 볼링 하이스코어가 적혀있었습니다. 볼링을 했더니 이런 추억도 남기네요. 저는 그 신문 잘 보관해서 한국에 가져갈것입니다.캐나다 신문에 실렸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히히 

이렇게 제 한달정도 캐나다생활의 일부이야기를 써봤는데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처음보다 많이 적응되었고, 말도 통하는 편이에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달을 그래도 제 딴에서는 열심히 보낸것같아서 뿌듯합니다.
 
다음달도 더욱 재밌고 알차게 보내며 캐나다에서의 후회없는 생활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럼안녕
 
다음달에 뵈요~

손다혜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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