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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1기-Colorado 홍현석#4-학기를 끝마치며
작성자홍현석 등록일2015.07.17 04:07 조회수1,472
안녕하세요, 31기 미국 공립 교환학생 홍현석입니다.


지난 통신원에서는 뉴욕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할 이야기의 주제는 '학기를 끝마치며' 입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에 대한 소개, 제가 느낀 미국 공립 학교의 한국과 다른 점, 비슷한 점 그리고 조심해야하는 점과 고치고 싶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제가 들었던 수업을 소개하기 전해 저희 학교의 수업 커리큘럼을 설명하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총 8개의 과목을 짝수, 홀수로 나누어서 수업을 듣습니다. 
즉 8개의 과목을 선택한 후에 월, 목 에는 홀수인 1, 3, 5, 7을 화, 금 에는 짝수인 2, 4, 6, 8 을 듣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전과목을 다 듣는 대신 수업 시간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수업시간은 약 1시간 30분 입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은

1. Art foundation 간단히 말하자면 미술 수업입니다. 하지만 미술의 여러 부분에 대해서 공부하기에 상당히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수업은 사진 수업이고 졸린 아침에 잠을 깨워주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굉장히 즐겁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2. Technology 말 그래도 기술 수업입니다. 하지만 한국학교의 기술수업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정말로 '기술;을 배우는 수업 이였는데 제가 선택한 과목은 컴퓨터 기술의 건축프로그램 Revit입니다. 공부하는 책이 사람의 머리를 그것으로 한대치면 응급실에 실려갈 것 같은 두꺼운 책 이였고 생각보다 어려웠던 수업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건축프로그램도 다룰 수 있게 해준 유익한 수업 이였습니다.
 
3. Pre-calculus 수학 수업입니다. 배우는 분야는 간단히 말하자면 이차방정식, 허수 등등 별로 어렵지 않은 한국 중3~고1 수준의 수업 이였습니다.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쉽지 않을 수가 없었고 한국인 혹은 아시아인은 수학에 강하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쉽고 계산기까지 사용하다 보니 수학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쉴 시간을 만들어주는 수업이였습니다.

4. Strength & Conditioning 약간의 체력훈력과 보디빌딩 수업입니다. 약간의 달리기와 준비운동후에 무산소 근육운동을 합니다. 덕분에 고칼로리의 미국 음시을 먹으면서도 살이 그나마 덜 찔수 있게 해준 고마운 수업입니다. 그리고 공부가 아니라 운동이다 보니 친구를 만들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5. 공강. "보통 1강의 정도는 공강으로 비워두어라' 라는 학교 코디네이터의 조언으로 비우게 되었습니다. 공강이 생각 보다 많이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수요일에는 점심 시간이 15분 인데 공강 덕에 여유롭게 먹을 수 있고 다음교시인 언어예술 수업을 준비할 시간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6. American History S2. S2의 의미는 2학기수업이라는 뜻입니다. 미국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배웠던 수업입니다. 당담이셨던 브릭스 선생님은 항상 밝으시고 농담을 많이하셔서 즐겁고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7. Language Art.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입니다. 담당이신 톰선생님은 항상 좋은 책, 좋은 주제, 좋은 기사로 에세이, 조언, 수업, 토론을 진행하십니다. 배울점이 많았던 수업이었고 제 성공에 대한 가치관을 크게 바꾼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에세이를 일주일에 2개씩 쓰다보니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8. Integrated Science 4. 종합 과학 입니다. 어떨 때는 가장 즐겁고 어떨 때는 가장 지겨운 수업이였습니다. 이 수업은 항상 실험과 함께하기 때문에 주로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의 마지막 수업이기도 하고 실험 보고서가 매우 까다로운 수업이기 때문에 지겨울 떄도 몇 번 있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폼스톰 선생님은 항상 자상하신 분이셔서 고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느낀 미국과 한국학교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학생 그 자체입니다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비슷해지려 합니다. 유행을 따른다거나 같은 교복을 입는다거나,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던가... 
하지만 미국학교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감추지 않고 개발하려 하는 쪽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패션을 한다든지, 다른 화장법,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 등등... 
비슷해지려 하는 부류도 있고 그저 평범한 부류도 있지만 확실하게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려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관계도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친구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공부만 하는 학생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에도 매우 놀랐습니다. 
자기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려 하는 자세에도 차이점 입니다.

언급할만한 공통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공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입니다. 생각해봤지만 그리 언급할만한 공통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다른 아이들이 말을 걸어줄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 입니다. 미국의 아이들은 그룹으로 모여서 끼리끼 놀기 때문에 먼저 공격적으로 그룹에 파고들기 전 까지는 보통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기다리다가는 친구를 만들 타이밍이 지나가 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아무리 친구 같은 분위기 라고 해서 정말 친구처럼 대하는 것 입니다. 아무리 친구 같은 분위기라고 해도 미국에도 예의라는 것이 있다보니 알게모르게 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름을 빨리 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야, 어이 등으로 계속 친구를 부른다면 미국학생들은 주로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에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의 이름을 모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아이들은 주로 학교 방과후에 노는 것이 진짜로 노는 것 입니다. 같이노는 그룹의 아이들이랑 학교 외에서 놀 기회를 많이 가진다면 친구와의 관계가 더 빨리 깊어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치고 싶은 점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하나의 바인더를 보든 과목에 사용했는데 다음 학기에는 최소 3개의 바인더로 분리해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일단 프린트의 양이 너무 많고 3핀 바인더다 보니 쉽게 찢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과후에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Summer Camp' 주제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홍현석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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