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30기 - Utah 박재홍/#1 ]
작성자박재홍 등록일2014.09.21 08:50 조회수2,152

 안녕하세요! 미국 공립교환학생 30, 유타주에 배정된 박재홍 입니다.

처음 써보는 통신원 글이라서 그런지 되게 어색하고, 잘 하고 있는 건가 잘 모르겠는데 여러 번 쓰다 보면 익숙해 지겠죠…?ㅎ 일기 쓴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써 볼게요!!

85, 뉴욕에서 진행되는 OT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을 했는데요. 비행기에서 엄청나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고1, 한창 대학을 위해서 공부할 나이인데, 이렇게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나도 되나부터 시작해서, 학업문제, 떠나는 제 뒷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셨을 부모님 생각, 교환학생 잘 갔다 오라며 손 편지부터 시작해서 증명사진, 페북에 글 올려주고, 매주 주말에 한명한명 따로따로 놀러 가고, 파티까지 해줬던 친구들 생각, 미국에 대한 기대 〮설렘 〮걱정 등등머리가 매우 복잡 했었어요ㅠㅠ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원해서 가는 미국이라 설렘과 기대가 제일 컸습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가족사진!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약 18시간?? 의 비행 끝에 오후 늦게 Newark 공항에 도착하자, 재단 직원분과 조금 일찍 도착한 태국 교환학생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전에 도착한 유럽국가 교환학생들이 있었습니다. 90% 정도가 독일인 이었고, 다른 나머지 학생들은 노르웨이 〮헝가리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 왔더라구요. 룸메는 독일과 태국 교환학생 각각 1명씩 이었습니다. 룸메 2명이 모두 독일인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었어요!

오티 첫날, 모든 학생들이 미리 받은 파란색 단체티셔츠를 입고,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강당에선 점심시간까지 약 4시간 동안 미국문화 〮교환학생의 규칙 〮전반적인 적응방법 등 정말 유익한 설명을 듣고, 시티투어를 떠났습니다. 120명 정도 되는 교환학생들이 4개 그룹으로 나눠져서 시티투어를 했는데요, 먼저 버스로 가이드와 함께 뉴욕시내를 지나다니며 구경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5시 쯤에는 “Madame Tussaud’s Wax Museum” 이라는 유명인 밀랍인형 박물관을 들러 각자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뒤엔 “Hard Rock Café” 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마지막엔 “BBC Tower” 정상에 올라가서 뉴욕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빛과 빌딩으로 지평선을 만드는 뉴욕의 야경은 정말너무 멋있엇어요!!!!

BBC Tower 정상에서 찍은 뉴욕야경



오티 둘째 날, 첫날 설명 들었던 내용을 그룹별로 게임을 통해 복습을 한 뒤, 다시 점심을 먹고 뉴욕으로 시티투어를 떠났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페리선착장을 젤 먼저 갔지만, 저희가 조금 늦는 바람에 예약했던 페리를 놓치고, 자유시간을 갖기 위해 타임스퀘어로 갔습니다. 3시간동안 타임스퀘어 주변을 친구들끼리 돌아다니고, 저녁은 “Ellen’s Stardust Diner” 라는 직원들이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호텔에 돌아갔을 땐, 마지막으로 각자 배정된 주로 가는 비행기에 대해 안내를 받았습니다.


LED모니터에 한국 기업광고가 나오면 왜 그렇게 자랑스럽던지ㅋㅋㅋ

뉴욕에서 유타로 가는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Newark 공항에서 SLC 공항까지 직행하는 비행기가 없어서 Denver 공항에서 환승을 했었는데요, Newark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Denver에서 다시 수화물을 찾아 SLC로 보냈어요. 여유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정말 빨리빨리, 공항 안내를 보며 움직이느라 너무 힘들었어요ㅠ 하지만 한번 해보니 다음엔 또 이런 일이 있어도 잘 해결할 수 있을거 같아요!! 자신감 ㅎ

Denver에서 SLC로 환승할 때 탔던 비행기! 이렇게 작은비행기는 첨이라 엄청 불안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SLC에 도착 했을 땐, 지역관리자, LC분이 절 기다리고 계셨어요! 제 호스트가족이 워싱턴DC를 여행 중 이었기 때문에, 1주일간 LC분 집에서 머물렀답니다! 덕분에 앞으로 10개월 동안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말씀 드리고 고민을 상담할 제일 중요한 분이랑 많은 대화를 나눴고, 많이 친밀감을 형성 한 거 같아요.



10개월동안 절 관리해주실 LC(Mr. Sheffer)LC가족과 함께!



815, 드디어 호스트 가족 집, Lehi에 도착했어요!! 부모님에 6, 4살 여자아이 둘과 이제 막 1살이 된 정말 귀여운 남자아이 하나, 전형적인 미국 가정이었습니다. 집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제방은 1층이었어요. 싱글퀸 침대에 책상, 옷장, 붙박이장, 벽에 콜크보드, 절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호스트 부모님의 정성이 절로 느껴지는 방이었어요. 짐을 풀고 나니, Sofie(6) Meile(4)가 집 구경을 시켜줬습니다. 호스트 부모님께서도 매우 친절하셨고, 그냥 모든 게 맘에 들었어요! 뭔가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10달 동안, 정말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은 좋은 느낌을 느꼈고,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꿈꾸던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는 호스트집!!




SofieMeili, 호스트 맘이 직접 만드셔서 붙여 놓으셨더라구요! 감동



제가 Lehi에 도착한 다음날, Oliver라는 호스트가족 애기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생일에 모든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해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는 전통이 있어, 호스트 가족의 조부모님, 부모님, 사촌을 대부분 뵐 수 있었어요. 정말 놀라웠던 점은, 유타주가 LDS Church(몰몬교)의 영향으로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많이 낳기 때문에 Oliver의 증조할머니께서도 상당히 젊으신 편이었어요. 또 사촌도 많고요!!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많아야 3세대가 모이는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른 문화였고, 가족이 많으니 복잡하긴 해도 매우 화목해 보이고, 확실히 가족은 많아야 좋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교회를 가지 않지만, 미국에선 종교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OT때 설명이 생각나서, 호스트 부모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휜 와이셔츠에 긴 검은색바지, 넥타이를 매고 호스트 가족과 함께 일요일에 교회를 다녀왔답니다. 확실히 LDS가 대부분인 유타주라 그런지, 교회가 정말 많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교회와는 달리, 그렇게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고, 검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첨으로 넥타이를 매봐서 어색하기만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뒤 호스트 가족과 함께 여러 곳을 다녀왔는데요, 자연폭포를 보러 가기도 하고, 공원에서 Sofie의 생일파티도 하고, 호스트 부모님의 부모님 집에서 BBQ파티도 하고, 호스트 집 이웃 풀 파티도 다녀오고, “Seven Peak”라는 워터 파크도 다녀오고~~ 매주 일요일에 교회도 가고!!



자연폭포에서 찍은 가족사진!! 세로로 찍은 터라 사진이 옆으로 누웠네요ㅠ





호스트 이웃집 풀파티 때 준비해 놓으셨던 음식! 사진엔 없지만 핫도그 햄버거도 있었어요




호스트 가족과 호스트 사촌(?)들과 함께 “Seven Peak”라는 워터파크도 놀러가고~



교회에선 수요일마다 함께 모여서 활동을 하는데, 하루는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요리대회가 있었어요. 재료 중에 라면이 있어서 한국 비빔면 소스와 함께 비빔면을 만든 결과! 제가 1등을 했답니다ㅎㅎㅎ 모두들 엄청 좋아했어요!







출국부터 시작해서 뉴욕오티, 간단하게 LC, 호스트가족 등에 대해서 써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길어 졌네요. 뭔가 더 느낀 것이 많고 쓰고 싶은 것도 많지만!! 참아야 할거 같아서 아쉬워요ㅠㅠ


다음 통신원 글을 쓸 땐, 학교생활과 친구들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

엄마 아빠 재홍이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Homesick도 딱히ㅋ 아예 없는 거 같네요. 여기생활 너무 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부모님이 안보고 싶은 건 아니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 사랑해요


+추가

미국은 아직 Thanks Giving이 아니지만 한국의 추석을 맞아서, 호스트 맘께 추석에 대해 설명드리고, 엄마가 보내주신 간장과 불고기 소스를 이용해 불고기를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었어요!



열심히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보았지만결과는 Fail…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셨던 호스트 부모님께 감사했어요



한국추석 당일, 학교를 다녀오니 호스트맘께서 부엌에 Surprise Gift가 있다고 하셔서 봤더니…! 직접 반죽을 하시고, 밤을 설탕에 절여서 솔잎에 송편을 만들어 놓으셨어요ㅠㅠ YouTube에서 만드는 방법을 찾아서 따라 해보셨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니 저녁 때 더 만들어 주시기까지ㅠㅠ 감동의 연속ㅠ



박재홍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추천581 추천하기

11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30기 - Wisconsin 염시경/글1]
다음글 미국 교환학생 체험기 #1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