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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캐나다 온타리오 9기 김정훈의글- 마지막
작성자김정훈 등록일2007.07.06 20:47 조회수4,678

July.6th(Fri)/07

 

마지막 통신원글입니다.

 

<친한 친구였던 Jake와 Jay. 여름때 같이 농구를 하곤 했다.>

 

시간이 오래 지났습니다.

오래전의 괴롭고 견디기 힘들던 시간도 있었고. 그것들을 훌훌 털고서는 친구들과 재밌게 놀기도 했습니다.

배구부,농구부에 지원하기도 하고, 방과후 아이들과 매점에 가서 군것질을 먹기도 했습니다.

한국보다 몇일 더 빨리 개봉되는 영화를 보고는 기뻐하기도 하고..

 

<7학년 미녀들+미남들, 왼쪽부터 Ashelly,Brittany,Maria,Kyla,남자들은 위부터 Jordan과 Evan.>

 

눈이 올때는 제 키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다 다음날엔 몸살이 나기도 했지요.

학교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서 2등을 하기도 하고...뭐 1등은 빼앗겨버렸지만 말이죠

 

<Morgan과 Emma 얘쁘기로 소문이 나있다?>

 

홈스테이 가족들한테서는 하모니카를 연주하는법을 배웠습니다.

'배웠다'라는 말이 나서 쓰고싶은 말이 있는데요.

캐나다에서 참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기대 이상으로요.. 어디 예를 들어보자면

게임을 보다 더 잘하는법, 살빼는법..

체스하는법, 오델로, 에세이쓰기..

물론 영어가 향상된것도 빼먹을 수 없지요.

 

<Truedell triple Musle men 오른쪽부터 Jordan,Christian,그리고 아랫쪽은 Jay>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그곳에서 얻은 가장 큰 가치는

사랑하는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찍 출근하시고 늦게 퇴근하시면서 힘든기색 안보이고 학생들의 자리를 청소해주시던 청소부아저씨.>

 

거짓말을 안하고 말하자면 캐나다에 오기전 저에대해서는 생각이 가물가물 합니다.

단지 학교시험과 학원에 치여살아 밤 12시가 넘어서 피곤한몸을 씻지도 않고 자기만 했죠.

스트래스도 많이 받았으니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짜증을 낸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주 달라지진 않았지만요^^;;하하

하지만 귀국 이후, 귀중한 경험을 얻은 뒤로는 '사랑하는법'을 배웠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주위에 있는 모든것을 귀중하게 여기고, 감사할줄 아는..

 

<학교에서 몇 안되는 아시아인들중 한명인 Meg. 같은 인종이라는 이유로 통하는 점이 많았다.>

 

1년. 길지만 짧은.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부끄러웠지만 부모님에게 징징댄적도 있었습니다.

중간에서 포기하고도 싶었구요..

하지만 슬픈 시간보다 즐거운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웃는 횟수가 찡그리는 횟수보다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후회는 안하죠. 앞으로도 안할겁니다^^

 

<7학년 담당교사 Mr.highet선생님. 화사한 미소와 친절함으로 학교내에서 인기가 많으시다.>

 

<8학년 담당교사 Mr.Cornial 선생님, Mr.higet과는 딴판으로 무서워서 7학년들이 겁을먹고있다.

  소문에 의해서는 군대 중사 출신까지 올랐었다고 한다.>

 

 

이번에 같이 떠나는 학생들중에 서영이가 늦어서 한시간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나가 가족들과 머물고 있을때. 그런 감정이 들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정도의 서운함.. 이루 말할 수 없는 미안함..

당장이라도 홈스테이가족들을 붙잡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그것이 더욱 눈물을 부르는 일이란걸 알았기에.

 

<Christian과 더불어 농구 콤비네이션인 포인트가더 Adrian.운동과 공부에 뒤쳐지는것이 없다.>

 

그들과 작별포옹을 했을때는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홈스테이 가족들은 홈스테이맘의 할머니분이 돌아가셔서 고향으로 곧바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그때 듣고있던 음악 I'm leaving on a jetplain'을 문득 인식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이제 끝이구나.. 정이 들은 이곳과도.. 어쩌면 다시도 보지 못할지도 못하는구나..

 이제 끝이구나....이제 끝이구나...

 

<2006~2007 in Truedell p.s Grade7학생들. 전원 총집합.>

 

이것이 마지막 통신원글이라는건 알고 계시겠죠.

그동안 유학생들의 어머니가 되어주셨던 레베카 지사장님과 그 외 많은 관계자들.

뭣보다 소중한 내 학교생활 친구들,선생님들,힘들때 힘이 되주었던 한겨례 9기 학생들.

그리고 캐나다에서의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하늘같은 가족들..

.. 마지막으로 지금쯤 장례식때문에 오하이오로 가신 홈스테이 가족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상 한겨래 교육과미래 캐나다 조기유학 9기 김정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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