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28기 - Washington 김지윤 #4]
작성자김지윤 등록일2013.12.25 18:37 조회수1,727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오늘의 BGM→ let it snow)
안녕하세요, '친구'편으로 돌아온 28기 김지윤입니다. 최근 한국뉴스를 보면 책에서나 보던 7,80년대 상황이 그대로 일어나는거 같아 착잡하지만 1월 에 있을 주(州)대회 때문에 밤낮으로 스피치수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덕분에 살쪘...ㅠㅠ


(오늘 글은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게 정상적인거구요, 댓글과 피드백은 어네나 환영입니다 추천도 환영입니다)사실 오기 전부터 통신원글을 봐오면서 '이런건 좋은데?' 란것도 있었고 '이걸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란 것도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론 처음 도착했을때부터 언어의 장벽이 거의 없다싶이 해서 친구만들기는 어느정도 수월한 감이 있었습니다. 
다른 통신원분들 글 보면 밥을 화장실에서 먹었다거나 하는 글이 조금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쪽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란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번엔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이 더러 들어가 있습니다.
 1.인사
모든 관계는 인사에서 시작됩니다(아..이거 뭔가 강의 시작하는거 같은데 기분탓이겠죠...아마) 학교에 들어서고 얼굴은 환하게! 복도에서 눈 마주치면 hi! 라던가 good morning!정도는 해주세요 대부분은 답인사(?)를 해줍니다. 한국에선 모르는 사람이 인사하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이곳은 그게 너무 자연시되는 나라다보니 인사를 하는게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대 일조합니다(아시아인들은 화난눈을 가지고 잇다(인종차별입니다..)라던가 아시아인들은 무뚝뚝하고 삶을 즐길 줄 모른다 등등)
교실에 가도 똑같이 옆에앉은 친구한테 "안녕? 난 이번에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누구누구야"라고 한마디만 해보세요. 바로 답변이 옵니다.(좋죠? 자신을 교환학생이라고 하는건 우리에게 있어 최강의 무기 중 하나입니다. 이걸 잘 이용해먹어야돼요...ㅋㅋㅋ) 그렇지만 정작 저는 일단 안녕? 으로 현지인인 척 넘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계속 말하고 시간이 ㅓ느정도 지나고 어느정도 안면이 트이고 나면 "사실 나 교환학생이야ㅋㅋ"이라고 말해주면 친구들이 "헐 진짜?"는 기본이요 "난 너 여기 사람인줄 알았어" 심지어는 "나 작년에 너 학교에서 본적 있어"(이건 한두명이 아니더군요...그땐 정말소름돋았습니다...)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자랑아닌 자랑이랄까요 낄낄 어찌되었건 학교에서 제가있는 주니어, 시니어쪽에선 대부분 저를 알아본다는...(프레젠테이션 덕도 있지요) 
 2.질문
질문, 중요하지요. 모르면 일단 물어보고 보는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척할 필요는 없어요. 너무 미안해야할필요도 없구요. 이쪽애들도 다 도와주고싶어합니다.(*단, 예외는 언제든지 존재합니다) 우리가 한국말하는 외국인 도와주고 싶은것처럼 말이죠.저만 그런가요?  사실 몇년전부터 통신원글에 공통적으로 올라온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질문할때는 서울에 올라온 시골쥐마냥 순진한 모습으로 물어봐라, 미안한 모습을 보여라 등등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부분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물론 다른 통신원글을 비하하거나 그들은 잘못되었고 내가 정답이라는 마음은 추호에도 없습니다만, 이 글을 보게될 후배 교환학생들이 위축되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걸 알아웠으면 합니다. 한두번 물어볼때 그 친구가 다른일을 하고 있다면 "저기, 뭐좀 물어보자, 이게 뭐야?" 정도만해도 충분합니다. 교환학생은 모르는 문화에, 처음 직면한 상황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질문은 필수지요. 그들도 그걸 알고 있고 이해해줍니다. 그렇기에 과한 리액션을 굳이취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물론 여기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양의 이미지는 여자는 보통 동글동글하고 키 작고 이쁘다(?) 이고 남자는 키작고 왜소하고한 모습인데 얘들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물론 제 외관은 이들의 상상을 깨트리는 부분에 일조했지만..요) 어떻게보면 인종차별적인 틀 안에 자기자신을 가두는거라고 볼 수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먼저 다가가기
우린 이 부분을 오리엔테이션에서 수도없이 들었습니다...안 그런가요? 미국 고등학교는 대부분 구역내 2개 혹은3개의 중학교가 하나의 고등학교로 올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아는 얼굴이거나 아는애들끼리 다니는 경우가 다반사 이기도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걍 먼저 다가가는 겁니다!  가까이 앉은 애들 한테! "HEY!,how's it going?" 이라고 말문을 여세요. 한 2,3일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가까워집니다.
 4.인종차별
미국이란 나라가 이민자들의 나라이기도 하고 요즘은(특히 서부지역)은 인종차별이 중범죄 수준이지만 남부 일부지역이나 일부시골같은 지역에선 극소수지만 아직 백인 우월주의가 남아있는곳이 있긴합니다(★어디까지나 극소수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러나 학교에서 만약 이런일이 계속 지속된다면 카운슬러에게 말하세요.(이게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경우에 따라 공권력이 개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역설적이긴 하지만 친구들끼리는 가끔 인종차별성 드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친구가 "칭키씨!"(원래는 중국계 이민자를 비하했던 말 입니다) 그러면 저는 "닥쳐라 청교도ㅋ"혹은 "어라? 멍청한 백인이 어디서 천재 아시안한테 뭐라그러는거임??"등등 가끔 받아치곤 합니다. 물론 서로 악의는 없어요. 이러고 나서 웃고 넘깁니다. 그러나 처음보는 사람이 누가봐도 악의 가득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입니다.(예를들면 이런거죠, "너네는 왜 그렇게 눈이 찟어져있니?"같은거 말이죠.. 그럴땐 재치있게 넘겨보세요 "너넨 왜 눈이 동그랗니?"처럼요. 얘들도 왠만해선 다 알기에 재치있는 답변은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계속된다면 카운슬러한테 가세요.)
 5.행아웃.
사실 미국은 대중교통이 그닥 발전된 나라는 아닙니다. 인건비도 비싸고(기름값은 싸지만) 땅도 넓고 해서 버스나 지하철이 별로 없어요.(물론 대도시나 일부지역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요) 그렇기에 현지에서 면허취득이 불가능한 우리한테는 선택권이 좁을수밖에 없지요. 기껏해야 몰이나 영화, 볼링정도가 최선의 방법이랄까요. 그러나 이것도 하기 나름이죠. 나가놀지 못한다면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핸드폰을 이용하는거지요. 나가놀지 못한다면 TEXT로 놀면 됩니다. 근데 이게 은근히 도움되요. 줄임말 같은것도 쑥쑥 늘고(??)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또하나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6.electronic devices
자... 하니에듀 에서 권고하는 금지물품 1,2위를 다투는 물건이 있엇으니...그건바로 노트북과 핸드폰인데요...개인적으론 노트북은 1년간 한국과 관련된 모든걸 끊는 등 정말 강력한 의지가 있거나 작업용(전 취미이자 특기가 포토샵,베가스,어도비 오디션 등등을 공부하는거라 가져갔습니다만...)이 아닌이상은 두고가세요.  핸드폰은 현지에서 따로 폰을 구매하셔도 되기 때문이죠.(pre-paid phone을 이용하면 5,60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물론 별로 좋진 않아요ㅋㅋ) 한국에서 핸드폰 없이 살기 힘든것 처럼 여기도 똑같습니다. 특히 앞서 말했지만 현지 친구들은 대부분 text(문자)를 하는데 학교는 두세시면 끝나고 생활하면서 text의 비중이 굉~ 장히 큰데 이걸 포기한다는건 멍청한 짓이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거에요. 영어도 더 늘 수 있는데! 미국 십대는 우리랑 다를게 없어요. 폰질하는건 한국이나 여기나 같다는거...
 7.공통 관심사 찾기
한국이나 미국이나 남자들의 공통 관시사는역시..게임이죠. 저는 때마침 GTA5발매시기와 맞물려서 이걸로 친구를 꽤 사겼습니다(허허...). 친구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거 중 하나는 공통관심사를 찾는거죠. 그래야 이야기도 더 잘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IMG_20131220_100825.jpg

어후...얼굴 안습...ㅠㅠ 제일 오른쪽은 재미교포 2세 vivian이고 제 옆은 독일서 온 교환학생 요나스(스펠링을 잊었네요:b 데헷★)그리고 제 앞에 초록 옷 친구는 alexa 
저는 지금 가나에 학교를 세우기 위한 모금활동의 주축중 한명입니다 헤헤. 내년 5월까지 $10000 모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잘 모아지고있어요

20131218_191345.jpg

M자 탈모 아니에요 이건 학교 농구경기 시간에 모금활동하는중입니다.

IMG_20131206_183607.jpg
왼쪽은 독일에서 온 karin, 학교도 같아요^^ 오른쪽은 중국 청도에서 온에서온 lucy
(주로 얘들이랑 놀러다니기 바쁘죠..ㅋㅋ)

IMG_20131207_171128.jpg
정치학 같이듣는 joe. 스쿨버스 타고 오면 maya(물론 얘도 여자,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이 없네요...)랑 셋이서 떠들기 바빠요 ㅋㅋ

사진은 1월에 있는 state competition을 위한 모금행사중 찍었습니다..
IMG_20131207_171919.jpg
오른쪽이 스페인에서 온 alex...그러나 지금은 학교를 옮겨서 볼 수 없다는 슬픈..ㅠㅠ
IMG_20131213_075907.jpg
이친구는 riz라고 어느순간부터 엄청 친해졌어요 내년 여름방학때한국 여행온다그래서 제가"와라! 내가 가이드 해주께ㅋㅋ!"하니까 좋아하더라구요.. riz의 한국여행은 이미 반 확정된거라 저도 내심 기대가 되네요ㅋㅋ 아, 이 사진은 fire drill때 찍은거에요. 불시에 찾아오는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때문에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ㅋㅋ 근데 한국보다 안전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감이 없잖아 있네요... 두시간동안 이것만 내리 쓰려니 힘들어요ㅋㅋ
사실 전자기기나 친구관련은 좀 건방져보일지 몰라도 자기 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 파트를 진작 써야했는데..하는후회(?)도 조금 있구요. 전에도 말했다싶이 제 친구들 대부분은 여자다보니 주변인들의 원성(?)도 조금은 사고 있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벌써 반이 지나갔네요, 2013년도 이제는 1주일정도만을 남겨두고 있구요. 시간 엄청 빨라요
게다가 지금은 겨울방학기간..저는 그럼 조만간 다시 풍성한 읽을거리와 함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른분들이 제 글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댓글과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김지윤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추천477 추천하기

1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28기-Virginia홍영주/글1
다음글 [28기New Hampshire 어필/글4]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