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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제목[대학이 원하는 E-Gut] 세상은 움직이는 과녁
작성자하니에듀 관리자 등록일2018.03.23 10:33 조회수675
대학 E-Gut으로 해결!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 Columnist/ 교육전문가


세상은 움직이는 과녁     
 
학교는 정해진 과녁에 활 쏘기를 가르치는 곳이다. 그런데, 세상은 수시로 움직이고 뒤바뀌는 과녁에 활을 쏘는 곳이다. 이런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너도나도 말한다. 21세기 사회는 상상력, 창의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찾아내는 인재가 필요하다 라고.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가 전통적인 택시 서비스업과 호텔 비즈니스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것처럼. 소위 말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isruption)를 요구한다. 
 
하지만, 창의력을 키워주기 보다 오히려 억누르는 경우가 있다. 창의력 죽이기 금메달 감은 역시 독재자형 부모다. 이들은 히틀러의 분서갱유, 모택동의 문화혁명, 박정희의 동백림 사건 등,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예술인, 과학자, 지식인들의 톡톡 튀는 창의적 활동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이, 탑다운 권위를 내세워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통제한다. 
 
그런 군림 형 부모는 자녀의 관심과 재능을 파악하지 못하고 "쓸데없는데 시간 낭비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로 반복되는 주문을 한다. 

• 지휘자 번 스타인 아버지:”음악 집어치우고 내가 운영하는 미용재료상 사업이나 도와라.”
• 처칠 수상의 아버지:”너는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정치인이 되겠다고 헛꿈을 꾸냐. 꿈 깨라.” 
• 존 레논의 이모:”네가 기타나 치고 노래나 불러서 어디 먹고나 사나 보자.”
• 하버드 대학 총장 드류 파우스트의 어머니: “세상은 남자들 것이니 여자가 나설 생각 말고 시집이나 가라.”

모두들 자신의 자녀가 어떤 잠재력을 지녔는지 몰랐던 눈뜬 장님들이다. 

한편, 수수방관 형 부모는 자녀의 교육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다가 고교 졸업반이 되어서야 준비되지 않은 자녀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수소문으로 대학입시 정보를 알아보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급기야는 손을 들고 만다. 그래도 막판에 가서 한번 해보자고 밀어붙여 보지만 결국 높은 경쟁률에 밀리고 만다. 당락의 결정적인 이유가 자녀의 점수 보다 독창성 부족으로 무엇 하나 남다른 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지만 이미 불은 꺼졌다.    

세상은 수수께끼와 같다. 그곳은 정확한 답을 가진 사람보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간이 지닌 문제를 풀어 해쳐주는 인재를 더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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