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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_대입, 커리어를 해결해 주는 이것!

Column  

제목내가 보이지 않는 것은
작성자대니얼홍 등록일2015.07.16 13:10 조회수1,875
<붉은 터번을 두른 남자>는 1443년 얀 반 에이크 화가가 그린 개인 자화상이다. 15세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화가가 초상화를 그릴 때는 왕이나 귀족의 부탁을 받는 주문제작의 형식을 거쳐야 했다. 즉, 인물화는 특정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그러나, 15세기에 접어들어 맑고 또렷하게 보이는 거울 기술이 발달하고, 16세기의 종교개혁을 통한 개인의 발견이 현실화 되자 화가들이 너도나도 자화상 작품에 뛰어 들었다.
그로부터 500여년이 지난 2013년, 옥스포드 사전은 "selfie”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셀카로 불리는 셀피는 휴대폰을 이용한 현대판 자화상이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엘렌 드제네러스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주변의 스타들과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순식간에 퍼지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현대판 자화상 셀피는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거울 앞에서 찍은 모습, 자는 모습, 운동하는 모습, 옷 갈아 입는 모습, 화장없이 찍은 모습, 그리고 맛집에서 음식과 함께 찍은 모습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500년 전에는 특정 계급에만 한정되었던 자화상, 이제는 누구나 그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한가지 간과하는 점이 있다. 특히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해야하는 10대 20대 학생들이 결정적으로 잊고 있는게 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의 환심과 관심을 끌기위해 온갖 셀피 자화상을 그려내지만 정작 필요한 자화상을 그리는 것에는 소홀하다.  
취업하기 위해 이력서를 내면 요즘 회사들이 가장 먼저 보는게 있다. 이력서에 적힌 이름을 구글로 검색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맛집 방문, 주말 파티, 명품으로 치장한 패션 모습만 뜬다면 회사에서 그 지원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랄프 앨리슨의 소설 <보이지 않는 인간>의 첫 장면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투명인간이다. 내가 보이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지원자를 보려고 (인터뷰에 초청하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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