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ENGLISH | 모바일

현지 통신원글

Live stories from Haniedu students  


제목 [28기 - Illinois 조세환#글/10]
작성자조세환 등록일2014.02.25 07:24 조회수1,939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끝나지 않을것 같던 교환학생 생활도 어느덧 3개월만을 남겨두고있네요.. 통신원글을 써야지.. 써야지.. 생각은 하는데 평일은 학교 끝나고 한글 가르치고 집에와서 밥먹고 숙제하면 피곤해서 자고.. 주말은 까먹고.. 노트북도 고장나고..해서 지금 쓰네요. 사실은 지금도 학교컴퓨터 이용해서 쓴다죠ㅋㅋ.. 오늘은 교환학생 초반 저의 학교생활과 지금 저의 학교생활을 비교해서 제게 찾아온 변화? 달라진 점에 대해서 써볼께요.
자, 그전에 먼저 사진한장보고가실께요.
IMG_0140.JPG

[자습시간에 아무 생각없이 창밖을 보는데 색깔이 너무이뻐서 사진한장..]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 한가지만 더.. 제가 저번글에 학교생활 잘하는법에대해서 썼었는데, 추가적으로 하나 말하고싶은게 있네요.

 자신만의 캐릭터 만들기

자신만의 캐릭터 만들기인데요. 다른사람한테없는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드세요. 저같은경우는 제가 의도적으로 만든건아니고, 어쩌다보니 독일교환학생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초반에 친구사귀기 꽤 편하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1달정도 수업내용도 잘 못알아듣고,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도 잘 못알아들어서, 제가 하는 말 대부분이 [왓]이었어요 [What?] 근데 독일교환학생이 제 이름을 발음을 잘 못하더라구요. [세완], [세왓] 이러는데.. 어느날, 독일교환학생이 저한테 오더니 [From now on, I'll call your name (Say What?)] 이러는거에요.. ㅋㅋ; 제이름을 앞으로 [세이왓]으로 부르겟다고.. 학기초반에 [왓?]만 말하다시피 했으니까.. 근데 저 [세이왓]이 제 이름이랑 비슷한거에요 ㅋㅋ그래서 지금도 저렇게부르고있고 그렇게.. 여기서 저의이름은 [세이왓]이 되었는데, 점점 퍼지고, 친구도 꽤 빨리 사귈 수 있더라구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통신원글을 시작해볼께요!
 
1.체육시간
솔직히 이 체육시간, 처음에는 누군가의 강요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학교에서 Junior로 다니고있는데, Freshmen 체육수업에 넣어졌구요.. 그래서 아.. 내가 이걸 왜 해야하지? 나이도 두살이랑 어린애들이랑.. 미국까지왔는데, 좀 더 나한테 도움되는 과목 들을껄.. 후회도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이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래 어차피 들어간거고 바꿀수도 없는데, 즐기면서 열심히하자. 두살어리면 뭐 어때? 내가 먼저 다가가고 말 트면되지. 이생각을 계기로, 저의 체육수업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같이 어울릴 수 있었구요. 말도 많이 하게되었구요. 그리고 체육시간전에, 팔굽혀펴기랑 윗몸일으키기를 맨날 몸풀기로 하는데, 저는 못했죠. 한국에서 운동이란건 하질 않았으니까.. 근데 저보다 두살 어린 다른애들은 다 잘하는거에요..
이건 아니다. 하고 집에서 매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5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30개정도한답니다. 역시 사람은 마음먹기가 중요한것같아요.
 
2.영어시간
영어시간 역시, 초반엔 체육시간과 생물시간과 더불어서, 제일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맨날 뭐 읽으라고시키고, 중요한거 메모하고, 숙제도 많았구요.. 제일싫었던건, 이미 알고있었지만, 역시 토론형식의 수업방식.. 처음엔, 토론하면 나 시키지않을까? 어떡하지? 뭐라말하지? 별의별 생각을 다했었어요.. 근데 어느날 한번 말하고나니까, 서서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말하는것도 편해지더라구요. 영어시간을 통해서 제게 찾아온 변화는 아무래도 자신감!
 
3. 수학시간
딱히 문제될것도 없고, 성적도 잘나오고, 한국보다 편하게편하게 할 수 있었던 수학시간이었죠. 그러나 이런 수학시간에도 전과 비교해서 저에게 찾아온 변화가 있죠! 수학시간의 대부분은 한국처럼 강의형식으로 진행되요. 그러나, 가끔은 조별과제도 있죠. 학기초반, 조별과제가 있을때, 저는 조에 들어가지 않고, 혼자 다 해서 제출했어요. 혼자해도 다 할수있었으니까요. 어느날, 선생님께서 저한테 [너도 한번 조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문제에대해서 논의도 해봐라] 이런말을 하셨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고,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데 계속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는거에요.. 학기초반엔 이런것때문에 역시 혼자하는게좋아.. 하면서 짜증도 났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친구가 모르는것 있으면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려고 노력해요! 수학시간을 통해 제게 찾아온 변화 하나를 꼽자면, 배려심!
 
5.미국역사시간
난관에 봉착했네요. 모든 교환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미국역사시간!
역시 학기초반에 선생님이 교환학생들은 시험볼때 스터디가이드를 볼 수 있다고하셨어요. 스터디가이드에 대한 복습도 시험 하루전에 다 해주시구요. 그래서 학기초반, 수업시간에 솔직히 집중안했었습니다. 시험하루전에 복습해주시는것만 적고 스터디가이드보고 시험보면되니까요. 약앗다고 해야될까요.. 이렇게만하면 10개월 편하게지낼 수 있겠네? 이생각도 했었으나, 어느순간, 이렇게 수업시간을 보내는것보단, 글로벌시대에 미국에 대한 역사 조금이라도 알고가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죠. 그 이후, 선생님이 저희 스터디가이드 볼수있게 배려해주시는것처럼, 저도 최대한 모르는것 질문하고 이해하려고하고있습니다. 미국역사시간을 통해 제게 찾아온변화는? 성실해지기!
 
6. 생물시간
위에서도 말했듯이, 학기 초반엔 싫어하는 과목 탑3중에 하나였었죠. 말은 안통하는데 모든수업이 조별과제로 이루어지고 점수도 똑같이받고, 이미 아는거 귀찮게 실험하고.. 한국교육에 적응된 저로써는 도저히 적응하기 힘들었죠. 그래도 과제를 해결하려면 협동해야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조원들이 하는일들에 참여하기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친구도 사귈 수 있었죠. 생물시간을 통해 제게 찾아온 변화는? 협동심!
 
7. 미술시간
ㅎㅎ.. 행복하군요. 미술시간은 아무문제없었어요. 선생님도 친근하시고!
아무 부담없이 할 수 없는수업이었죠. 그렇지만, 역시 미술시간을 통해서도 제게 찾아온 변화가 있어요. 미술도 수업이수업이다보니, 개인적으로 작품 하나 만드는것도 있지만, 역시 여럿이서 작품하나를 만드는 경우가 있었어요. 처음 조별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을때, 저는.. 소극적이었죠. 내 의견을 조원들이 좋아할까? 조원들이 작품 만들때 먼저 나서지도 않았구요. 그치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거어떨까? 이거해볼래? 이러고있습니다. 미술수업을 통해 제게 찾아온 변화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미술수업시간에 사진 두장 올려보죠.



IMG_0148.JPG

[4명으로 구성된 조였는데, 저희조의 에이스죠. 저빼고. 하하.. 그렇다고, 이렇게 사진만찍고 노는건 아니고 저도 열심히합니다!]

IMG_0191.JPG

[미술시간에 작품만드는건데 하다보니 보기이쁘길래 사진한장]

 

교환학생 갈까말까 고민하시는분들 교환학생 진짜 가셨으면 좋겠어요.

기간은 단지 1년이지만, 정말로 많은걸 얻고 배울 수 있으니까요.





 

조세환님의 하니에듀 참여 활동

추천534 추천하기

5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전글 [28기-Pennsylvania 박지호/#6]
다음글 [28기New Hampshire 어필/글7]

하니에듀는 여러분의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

상담신청   1666-6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