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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2기 - Kansas 김가람/글4]
작성자김가람 등록일2016.05.13 16:07 조회수2,452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학교의 이벤트, 프롬에 대한 이야기를 쓸거에요~!



ㅎㅎㅎㅎ여러분들 보통 미드나 영드같은걸 보면, 프롬이라고들 자주 하잖아요? 프롬이 뭐냐면, 크게봐선 댄스파티 같은건데 훨씬 격식있고, 최고학년, 그러니까 얼마 안있어 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참 의미있는 행사랍니다. 모두 드레스와 턱시도를 예쁘게 차려입고 학교 강당같은곳도 예쁘게 꾸며놓고 데이트나 친구를 데리고 춤도추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제가 다니고 있는 Halstead High의 프롬은 정말로 멋졌어요! 저희 학교의 이번 프롬주제는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즉 가면파티였답니다! 저는 직접 가면을 들고가진않았지만요...





이 사진은 테이블의 모습이에요.
학생회랑 주니어 클래스가 예쁘게 강당을 꾸몄어요!




여기는 저와 제 드레스의 모습입니다 ㅎㅎ
 




드레스에 관해서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실 저 드레스는 제 호스트엄마의 20년전 프롬드레스랍니다!!!! 정말 대단하죠! 보통 프롬드레스를 사려면 달러로 $100~$200은 잡아야 예쁜 것을 살 수가 있대요. 그런데 호스트 엄마가 고민하는 저를 보시더니 자신의 예전 프롬드레스를 입어보지 않겠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궁금했던 저는 그러겠다고 했죠. 그리고 드레스를 보고는 두말없이 바로 결정했어요! 검은색 하얀색 정말 이뻤던 제 드레스. 여긴 제 드레스랑 제가 프롬때 어떻게 하고 나갔는지 간략하게 그려본거에요.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이 드레스가 사실 제 호스트엄마의 20년전 프롬드레스다, 라고 자랑하고 다녔더니 모두 눈이 휘둥그레해지더라고요. 그때의 디자인과 지금의 디자인이 서로 맞물려 아직까지도 이쁘게 보인다는 점이 참 놀라웠어요. 아무튼 그 이후로 친구의 프롬드레스를 고르려고 쇼핑도 가봤는데, 역시 제 드레스보다 이쁜게 없더라구요! 정말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예쁜 드레스를 빌려주신 저희 호스트 엄마한테 정말 고마워요.
 
 
데이트에 관해서! 보통 데이트라고 하면 자신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데려가는 게 정석이에요. 굳이 프롬에 데이트를 데려갈 필요는 없고, 자신의 동성친구를 데려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데이트를 데려가게 되면 커플ㄹ댄스(^^!) 를 출 수 있으니, 다들 프롬전에 데이트를 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데이트를 구하는 방법 중 하나로 프롬포즈(프러포즈의 파생어) 라는게 있는데, 프롬을 같이 가자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방법이에요! ㅎㅎ 프러포즈처럼, 나와 결혼해줄래? 같이 나와 프롬을 같이 가줄래? 하고 요청을 하는 식이라 프롬포즈라고 불려요. 제 친구 중 한명은 실제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점심시간에 모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제 친구에게 프롬포즈를 했어요. 정말 귀여웠어요~!! ㅋㅋㅋㅋ 제 데이트는 제 남동생이었는데, z이게 프롬포즈고 뭐고 없었고 그냥 가족끼리 차타고 가다가
: 아 프롬데이트 누구하죵?
엄마: (남동생) 데려가렴
: 올ㅋ 야 너 나랑 프롬갈래?
: ….….그래….
: 아싸 짱이득!
이렇게..해서..급조된ㅋㅋㅋ프롬데이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근데 남동생 데려가니까 정말 편해요 ㅋㅋㅋㅋㅋ턱시도랑 드레스도 걍 한번에 맞출 수 있고..ㅎㅎㅎ!
 
제가 이 호스트 집의 7번째 교환학생이래요. 그래서 매년 프롬때마다 저희 호스트 집에 내려오는 전통(ㅋㅋㅋ)이 있는데, 데이트랑 같이 프롬가기전에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채로 좋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학교로 향하는 거였어요. 저는 제 데이트,(사실상 제 남ㅋㅋ동생ㅋㅋㅋ) Applebee라는 식당에 갔답니다. 바비큐 립을 맛있게 하는 곳이라서 제가 좋아하던 곳이었는데, 그날따라 제가 좋아하던 리블렛(작은 립들)이 품절이어서 통째로 반팩을 다 먹어버렸지 뭐에요..덕분에 배가..나와서드레스가 좀 꼈답니다^^; 운전은 제 남동생이 했어요. ㅋㅋ차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랑 남동생이랑 찍은 사진들 ㅎ ㅎ



 
프롬은 어떻게 진행됐냐면, 일단 먼저 모든 학생들이 각자 데이트나 짝을 데리고 강당 무대에 올라가 짧게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진 후에, 그다음 큰 강당으로 옮겨서 본격적인 댄스파티와 음식들을 먹어요. 어두컴컴한 내부, 화려한 조명과 DJ가 틀어주는 신나는 노래에 몸을 맡기고 댄스를 하다보니ㅋㅋㅋㅋ하이힐 신은 발이 까지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정말정말 재밌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입은 드레스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고, 사진도 찍고, 과자랑 음료수도 먹고.



 






그리고 프롬행사의 별미!!! 애프터 프롬!!!!


아쉽게도 애프터 프롬은 신나게 노느라 바빠서 사진이..없네요...ㅠ..ㅠㅠㅠㅠ
애프터 프롬이 뭐냐하면, 프롬이라는 댄스파티 이후에 다들 옷을 편한 옷으로들 갈아입고 게임과 활동적인 놀이들을 함께 하는 뒷풀이 같은 거에요~! 저희는 근처 스포츠 센터로 버스를 타고 같이 갔어요. 다들 가방에 싸온 편한 옷들로 갈아입고~Wichita YMCA(스포츠센터!) 로 갔어요! 그 안에는 클라이밍 절벽이랑, 라켓볼, 농구코트, 풍선놀이기구, 또 노래방이랑 당구대도 있어서 저희는 그 안에서 진짜 재밌게 놀았어요ㅠㅠㅠ아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저 애프터프롬만 5835872587번 가고싶어요ㅠㅠㅠ 남동생이랑 당구쳐서 21승했답니다~! 서로 지고이기고 ㅋㅋㅋㅋㅋ남동생은 다른 방에서 하는 포커와 빙고를 이겨서 $8를 벌었구요(이기면 상품으로 돈을 줍니당) 그리고 저는 라켓볼도 치고학교스포츠로 얕게 배운 농구솜씨도 좀 뽐내봤고..노래방에서 돼지멱따는 소리도 내봤답니닿ㅎㅎ클라이밍도 시도해봤는데 결국..실패했어요. 기초체력이 부족해서 그런가봐요. 중간까지 갔다가 결국 포기해버리고 말았지요 ㅋㅋㅋㅋㅋㅋ!!!




애프터 프롬이 프롬보단 백배 재밌다고 말하고 싶지만, 실제 프롬도 정말 재밌답니다. 춤추고 노래하는걸 좋아한다면 프롬이 재밌을거에요. DJ에게 원하는 노래도 신청할 수 있고, 힘들면 잠시 빠져나와 맛있는 과자와 음료수로 배를 채울 수도 있구요. 그리고 커플댄스 ㅋㅋㅋㅋ저는 제 남동생이랑 커플댄스 췄어요. 남동생이 너무 열심히 춤을 춰서 애가 땀범벅이 되있더라구요ㅋ ㅋ ㅋ ㅋㅋㅋㅋ그래도 정말 재밌게 잘 놀았어요. 저희가 흥을 타면 말릴 수가 없는 애들이라댄스파티하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라인댄스!!! 모두 줄맞춰서 라인댄스 추다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발이 아파도 정말정말 모두와 호흡맞춰서 춤추는게 즐겁답니다~!! 밑은 조명이 바뀌는 순간순간 찍은 저와 남동생ㅋㅋㅋㅋㅋ



아이고 눈부시다 ㅋㅋㅋㅋㅋ


 




프롬은 정말 재밌는 것 투성이였어요. 왜 한국에는 프롬이나 스노우볼, 홈커밍 같은 댄스파티들이 없을까요..? 불건전하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여기가 한국보다 건전한것같은데 ㅋ ㅋㅋ ㅋㅋ ㅋㅋ ㅠㅠㅠㅠㅠㅠ 학교에 가서 건의좀 해봐야겠어요.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프롬, 정말 재밌고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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