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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6기 - Washington 원지환/글1]
작성자원지환 등록일2012.11.03 13:11 조회수5,550
 
안녕하세요^^
26기 교환학생으로 Washington Richland란 마을에 살게된 16살 원지환입니다.
미국으로 출발하기전 마을이름을 듣고 '저 끝에 있는 작은 소도시라고 들었는데 
왜 이름이 Richland일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이름에 걸맞게 모두들 여유가 넘치더군요       
 
모든 분들이 그러시듯 저도 좋은 호스트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친절하게 최선을 다하여 도움이 되어주시는 저의 호스트어머니 로리,

말수가 그리 많으시지는 않으시지만 제가 흥미를 보이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호스트

아버지 브루스,음악과 운동을 취미로하며 가끔 농구를 가르쳐주는 22살의 마커스, 그리고 실제로 총을

들고 사냥을 다니는 다소 터프한 마커스의 부인 캔드라까지 이제는 모두 저의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 제 방으로 들어왔을 때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저 혼자 헤쳐나갈 생각에 흥분되었지만 한편으론

당장의 학교문제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미국인은 개인주의가 강해서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친해지기 어렵다라고 말씀하셔서 '무조건 내가 먼저 인사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고  처음

학교에 간날 저는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이 한 학교에 같이 등교하는데요,
모든 학생들이 처음부터 저를 보며 밝게 인사해주고 다가와주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학교수업 시간표를 제 수준에 맞추면서 짜느라 처음엔 7학년,8학년,9학년,10학년,11학년,

12학년까지 모든 학년과 수업을 하나씩 들었는데 그 덕분에 초반부터 쉽게 넓은 연령대에게 저의

존재를 알릴수 있었습니다.(여기서 7학년은 한국의 중1이지만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등학생으로

칩니다.) 하지만 결국 11,12학년 수업은 저에게 너무나 힘들었기에 얼마못가 바꾸었죠 ㅎㅎㅎ.아무튼

 이 시간표 덕분에 지금은 모든 전교생과 거리감없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답니다.
-아마 다음년도에 교환학생을 가게될 학생들도 빠르고 쉽게 모든 학생과 친해지고 싶다면 수업을

다양한 연령대로 듣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가 시작한 주보다 한주 늦게 가기 시작하여 3일만에 저희 학교 풋볼 경기를 보러 갔고

경기를 본후  저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미국에 온지 일주일만에 미국으로의 이민을

고민했던 것입니다.처음엔 적응을 못하시는 분들도 나중엔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하시는 분들이

 많다고들 하죠^^.물론 풋볼경기 자체도 재밌었지만 그 축제의 분위기에 너무나 매료되어 온몸이

흥분상태 그 자체였습니다.또한 매주 열리는 풋볼경기에 감으로써 친구들과 더욱 깊은 우정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나중엔 경기를 보는것만이 아닌 직접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결국

풋볼시즌이 끝난 후 열리는 농구시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농구시즌이 끝난후 야구시즌 때도

참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본 미국의 문화중 하나가 이웃과 정말 친하게 지낸다는 것인데요, 이 점은 미국핸드폰이 없어 
학교가 끝난 후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저에게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땅이 하도 넓다 보니까 집들이
다들 멀리 떨어져있어서 학교친구가 이웃이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한번은 홈스테이분들께서
예전부터 계획한 여행을 가셨을 때 저는 잠깐 다른집에 머물게 되었었는데 그 옆집에는 저보다
한살많은 누나와 저와 동갑인 여자아이 그리고  오학년이 된 귀여운 남자아이가 살고있었습니다.
특히 코디란 이름의 남자아이와 매일 세시간 가량을 놀면서 그 잠깐 사이에도 꽤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그 뿐만아니라 같이 풋볼도하고 농구도하고 야구도하고 총싸움도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노래도 부르고 길을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던 그 순간순간이 저에겐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원래 집으로 돌아오던 날에는 코디의 어머니께서 사주신 도넛을 먹으면서 
서로 이별을 아쉬워하던 기억이 나네요.




 


       
 
이 모든 내용은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의 일을 중점으로 쓴 글이고 다음번엔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해프닝으로 다시 찾아뵐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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