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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2기 - Michigan 전우정/글1]
작성자전우정 등록일2010.10.04 10:03 조회수6,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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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JFK공항에 도착해서)
 
안녕하세요! 
Michigan에서 즐거운 한 달을 보낸22기 미공립 교환학생 전우정입니다.
 
통신원 홈페이지가 여러가지로 이상해서 이렇게 늦게 글을 올리게 되어 아쉽네요. 그래도 교환학생 오기 전에 선배들의 통신원 글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10개월 동안의 제 통신원 글은 제 자신의 일기이자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이고요. 선배들의 통신원 글이 그랬듯 차기 교환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고자 합니다.
 
한 달 동안 일어난 이야기들이 너무 많지만 차차 하기로 하고, 제 첫 번 째 통신원 글을 뉴욕OT로 시작합니다.

저는 PAX기관으로 교환학생을 왔어요. PAX는 뉴욕에서 8월에 1차, 2차 OT가 있었는데요. 저는 미시간 주로 9월 7일에 학교 개학일이라 2차 OT에 참가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북부로 올라갈 수록 학교 개학일이 늦어지더라고요. 2차 OT는 8월 24일~8월 26일까지 2박3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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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안에서 ; 오른쪽은 뉴욕ㅎㅎ)

 


8/24 )  저는 인천국제공항에 와서야 드디어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내가 정말 친구를 떠나, 가족을 떠나, 모국을 떠나 생판 딴 나라에 가는구나 하구요. 역시 국제선이라 개인용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았고, 정말 미국에 도착해서도 단체출국이라 그리 어색하지도 않았어요. 24일에 출국했지만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도착하니 24일이더라고요. 뉴욕은 우리나라보다 13시간이 느려서 하루에다가 1시간까지 번 셈이라 기분이 좋았어요. 더욱이 미시간도 뉴욕이랑 시간이 같더라고요.ㅎㅎ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덩치(?)있는 PAX 담당자분들을 만나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어요. 다들 짐이 많아 정말 고생했습니다. 안간힘을 써가면서 짐을 끌고 숙소로 들어가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고요. 순간 울컥하면서 진짜 이제 나는 혼자다,  모든 건 내 스스로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덜컥 들더라고요. 숙소는 그냥 뉴욕에서 가장 큰 호스텔이었어요. 한국인은 14명으로 저희 여자 5명은 한 방을 썼답니다.


2차 때는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 교환학생들이 모였어요.  저희가 가장 먼저 도착한 것 같더라고요. 짐을 방에 풀고 내려오니 독일 교환학생들이 막 들어오고 있더라고요. 후하, 하늘도 참,, 독일인들은 미국인들이랑 생긴 거라도 비슷하지, 우리는 머리도 검고 피부도 다르고 참,,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그래도 저는 대한인으로 태어난 제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모두가 도착하고 간단한 저녁식사(샌드위치, 과자, 사과, 바나나)를 먹고 모두들 피곤한지라 이야기꽃도 피우지 못한 채 곤히 잠들었답니다.


8/25 )  뉴욕 OT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뉴욕 여행이죠. 남자, 여자 나누어 버스를 타고 뉴욕 샌트럴파크와 연결되는 5번가 거리를 버스타고 구경했어요. 말로만 듣던 뉴욕 땅을 제가 제 발로 밟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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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거리, 비가 와서 잘 나온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ㅠㅠ)
 
서울의 이렇게 붐비고 고층빌딩들로 둘러싸인 거리와는 또 달랐어요. 정말 서양풍의, 고전풍 양식들의 오래되었지만 세련된 건물들의 쫙 늘어져 있는데 멋있더라고요.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많은 건물에 미국기가 달아져 있었어요. 보기 좋았어요.


처음으로 하차한 곳은 Top of the Rock이었습니다. 뉴욕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70층의 전망대입니다. 그런데 이 날 비가 오고 안개가 껴서 뉴욕시내를 전혀 볼 수가 없었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어떻게 온 뉴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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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입니다. 안개가 껴서 하나도 볼 수 없었다는,, 그래도 즐거운 저네요ㅋㅋ)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봤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워로 인해 2인자로 밀려난 서글픈 운명의 빌딩.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가슴 속엔 우와, 엠파이어 스테이트다!!!하는 막연한 감동을 주는 엄청난 높이의 빌딩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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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맥도날드에서 질 좋고 짜운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하고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 거리를 2시간 돌아다녔습니다.  정말 TV에서 보던 뉴욕 거리였어요. 엄청난 인파 속에 걸어다니느라 힘들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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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거리에서, 뒤에 LG와 SAMSUNG가 보입니다.ㅎㅎ)
 
TV에서만 보던 브로드웨이도 보고,  강으로 향합니다. 모두 함께 배를 탔어요. 이 배에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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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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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매혹적인 독일인 줄리아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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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계속 바보 보바하던 정말 웃겼던 독일 까불이 3형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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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쁜 독일인 Nilee와 찰칵! 모르는 거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줬던 백옥 같던 Nilee. 오른쪽은 누군지 모르겠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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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국인~)
 
배에서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스페인애들과는 사귀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독일인들,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우리한테 와서 사진 찍어도 되냐, 같이 사진 찍자, 우리도 가서 사진 찍자 정말 배에서 본 뉴욕 고층 빌딩들만큼이나 국경을 넘은 우리들의 거리낌없는 우정이 멋있었어요.


각국의 교환학생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누구에게나 타국인데 같은 교환학생 신분이라는 게 이렇게 좋은 이유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정말 너무 좋았어요. 잔뜩 흥분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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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 참 잘 찍혔네요.ㅎㅎ)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요. 심장이 진짜로 팔딱팔딱 뛰는 순간이었어요.


숙소로 돌아가 바베큐 파티(뭐 파티까진 아니었구요ㅋ)를 하고 또 다시 전날처럼 곯아 떨어졌답니다.


8/26)  이 날은 호스텔에서 교육 들었어요. PAX담당자들이 오셔서 교환학생의 책임 같은 것 강의하시고, 모두 나와 자기 소개 하고, 성교육도 했죠. 점심시간에 독일 여자애들이랑 같이 앉았는데 태권도도 보여주고 애국가도 불러주고 한국어도 가르쳐 주고 재밌었어요.


모두 나와 자기 소개 하는데 미시간 주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제일 많았어요.


PAX 의 한 선생님은 교환학생을 5번이나 갔대요. 정말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선생님은 참 단단한 사람일 것 같아서 부러웠어요.


해가 떠 있는 동안은 계속 실내에서 긴 교육을 했어요. 교육을 마치고 뉴욕 정통 이테리 피자를 먹으러 갔어요. 깜짝 놀랐던 게 피자에 치즈랑 페퍼로니 밖에 없었어요. 으, 살이 엄청 찔 것 같아 걱정이 되더라고요. 레스토랑에 가서 독일인 투비어스와 함께 앉게 되었어요.


여기서 또 환상적이었죠. 저와 친구와 투비어스와 셋이서 완전 이야기 꽃을 피웠어요. 정말 친절했던 투비어스. 카메라를 깜박하고 가져가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어요.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서 PAX 단체사진을 찍고 컬럼비아 대학로를 걸었어요. 걸으면서 또 한 번 미국이란 어마어마한 나라에 대한 감탄을 금할 수 없었어요. 대학이 하나의 작은 도시였어요.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공항으로 출발인데도 불구하고 정리할 게 너무 많아 잠을 3시간도 못 자고 비행기를 탔답니다. 정말 교환학생으로 살러요. 잘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 계속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용기가 불쑥불쑥 솓는 게 기분이 좋았어요. 앞으로 펼쳐질 너무나도 기대되는 삶을 상상하며 그렇게 홀로 비행기를 탔답니다.


뉴욕 OT는 세계의 여러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으로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이었어요. 바로 혼자 댕그랑 미시간 주에 떨어뜨리지 않고 먼저 미국에서 3일 동안 적응할 시간을 마련하는 PAX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적잖이 길었던 제 통신원 글 1호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조만간 2호로 다시 돌아옵니다,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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