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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E-Gut] 있어보이려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2019.06.28 11:55
대학 E-Gut으로 해결!
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 Columnist/ 교육전문가
있어보이려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갈릴레오, 뉴턴, 에디슨,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스필버그가 요즘 한국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 갈릴레오는 “당신들이 틀렸어. 도는 것은 태양이 아니고 지구야 지구!”라는 입바른 소리를 하고 다니다가 정신병원에 감금을 당했다.
- 뉴턴은 대학원에 진학, 졸업 논문을 썼지만 심사 교수들이 그것을 이해를 하지 못해 쉽게 설명한 웹튠 버전을 만들어 교수들을 설득하고 있다.
- 에디슨은 발명품 몇 개를 가지고 특허청에 찾아갔지만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당신이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었습니까. 진짜 당신이 한 것 맞나요?”라는 질문 공세를 받고 “제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그러는데요......”라며 우물쭈물 하자 특허심사에서 퇴짜를 받았다.
- 퀴리 부인은 칼 댄 흔적이 전혀 없는 얼굴, 작은 키, 후즐구레한 옷차림으로 번번히 취업 면접시험에서 퇴짜를 받고, 집에서는 "나가서 선을 보든지 아니면 동거라도 해라”는 핀잔을 듣고 있다.
- 아인슈타인은 수학은 잘했지만 다른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아 대학입시 학원을 다니며 삼수를 하고 있다.
- 스필버그는 하루 15시간씩 해야하는 공부를 포기하고 용산 전자상가를 배회하면서 카메라를 사려고 기웃거리고 있다.
다양성, 창의력, 혁신, 블라인드 채용, 글로벌 인재 양성 등등으로 그럴듯한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떼거리 정신, 빛 좋은 개살구 식 학위와 권위, 그리고 학력/외모/점수 지상주의 본 모습을 드러내는 조직과 사회에서는 개성, 취향 이라는 단어가 끼어들 틈이 없다.
획일적으로 “있어보이려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너도나도 편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것을 한심하다고만 할 수 없다. 사회가 요구하고 강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가고 싶지 않은 집단본능의 심리적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간다.
특히, 아무리 옹졸하고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도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이 “있어보이려는" 사회의 정점이다. 겉치레로 사람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사회가 그어 놓은 한계선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면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을 들어보자.
"누구든 진정한 인간이 되려 한다면 먼저 비 순응주의자가 되어야 한다……세상의 의견에 따라 사는 것은 쉽다. 자신만의 고독 속에서 사는 것도 쉽다. 그러나 군중 속에서도 고독한 나로서기 정신이 주는 달콤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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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