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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by Daniel Hong  

[나침반 칼럼] 마술적인 힘에 끌린 눈물

2019.07.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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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하니에듀)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Consultant / Columnist/ 교육전문가


마술적인 힘에 끌린 눈물

“우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왔습니다. 최근 참담한 사고가 있었던 곳입니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 목숨을 잃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애도하기 위해 지난 달 한국을 찾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그렇게 연주회를 시작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가곡 <기다리는 마음>을 한국말로 노래하며 다뉴브 강가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상실의 슬픔과 고통을 위로했던 헝가리 시민들의 마음을 전달했다.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한 단원들 그리고 그것을 듣는 청중들 가운데 눈시울을 적시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18세기 말, 프랑스 화학자 라부아지에는 눈물을 3가지로 분류했다. 촉촉한 눈 상태를 유지해주는 생물학적 눈물, 양파나 최루탄 가스의 자극으로 인한 반사적 눈물, 감정에 북받쳐 쏟아내는 정서적 눈물이다. 여기에, 기획과 연출에서 나온 악어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정치적 눈물까지 합치면 눈물은 4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먹이를 잡아 삼킬 때 투명하고 굵은 눈물을 흘리는 악어는 마치 먹이가 불쌍해서 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입안에 수분을 공급하여 먹이를 삼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그리고 몸 속의 염류를 방출 시키기 위해 흘리는 눈물이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가곡을 서투른 한국어 실력으로 불렀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합창에 눈시울을 적신 것은 각본에 의한 정치적 눈물로도 라부아지에의 3가지 눈물로도 분류가 될 수 없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통하는 것은 음악이다” 라는 음악의 마술적인 힘에 끌린 눈물이었다. 

마술적인 힘을 지닌 음악, 교육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필수 과목이었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정치적 부패와 끊임없는 갈등과 부조리 현상을 관찰한 플라톤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서 음악으로 제대로 훈련된 사람은 분별력을 지니고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라고 간주하고 훌륭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음악, 체육, 수학의 기본적인 세 분야에 세심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플라톤에게 음악은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데 중요한 주춧돌이다.   

공자는 “음악은 귀와 눈의 감지력을 날카롭고 명확하게 해주고 행동도 조화롭고 침착하게 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인간의 성격을 형성할 수 있다”라고 가르치고, 시(詩)를 통해 감성을 다스리고 매너 훈련으로 인간의 본바탕을 형성하며 음악으로 인간의 됨됨이를 완성시킨다 라고 역설했다. 공자에게 인성과 음악은 나뉠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에비해, 눈물샘이 메말라 눈에 보이는 것만을 중시하고 마술적인 힘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시큰둥하게 여기는 무리도 있었다. 뼈속까지 공명과 이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공리주의 정신으로 무장된 묵자(墨子)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악기를 만드는 것 자체가 돈 낭비요, 음악을 연주하고 듣는 것은 실용적 가치가 있는, 즉 물건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활동이 아니므로 시간낭비 라고 주장했다. 그에게 음악은 시도할 가치도 가르칠 가치도 없는 무용지물이다.
 
문제는, 요즘 현실에서도 묵자 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경향이 압도적인 것이다. 학교에서는 대학입시에 가장 중요하다는 핵심 과목 점수로만 학생을 저울질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 교사 부족, 시설 부족을 이유로 아예 음악을 왕 따 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코드를 맞춘 부모는 점수에만 마음이 사로잡혀 자녀의 눈물샘이 메마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음악을 연주하고 듣고, 음악훈련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모두가 음악이 의도한대로 마술적인 힘에 끌리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음악을 향한 태도에 따라 음악이 주춧돌과 동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며, 피곤한 삶이며, 유배당한 삶이다”라는 삶의 증언이다. 만일, 그 증언을 간과한다면 삶은 물에 뜬 기름처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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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Daniel Hong)
<하버드 가지 마라>의 저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리스트
[하니에듀] 국내외 명문 대학 및 Medical School 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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